- 오늘의 기승전결(起承轉結) 남이섬, 현등사, 고니학교, 관곡지
아침 일찍 남이섬에 갔다
지금쯤 어떤 새가 있을까 하고...
오색딱따구리와 박새만 많이 보이고
다른 새들은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이리저리 돌다가
물에 홀딱 젖은 참매 한 마리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데
옆에서 까마귀들이 괴롭히는 것 같다
- 기(까마귀에게 쫓기는 참매)
남이섬을 나와 현등사로 향했다
들꿩이 있다는데 혹시나 만날까 하여
골짜기를 헤매다 나무에 앉은 들꿩을 만났다
시멘트 길을 오르내리기도 하고
후루룩 날아 낙엽 속을 돌아다니는 들꿩
- 승(현등사의 들꿩)
점심이 지나 관곡지를 향하다가
큰고니가 많고 흰뺨오리가 있던
고니학교를 들렀다
그 많던 새들이 보이지 않고
큰고니 한두 마리만 보였다
- 전(고니학교에서 본 큰고니 몇 마리)
쇠부엉이를 보려고 관곡지에 왔는데
오늘은 까칠한 쇠부엉이만 있고
순한 쇠부엉이는 보이지 않는다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보았지만
만날 수 없었다
관곡지를 나오는 길에 만난 황오리 무리로
오늘 하루를 끝맺었다
- 결(관곡지의 황오리 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