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도 수리부엉이, 용현갯골 검은머리물떼새, 관곡지 쇠부엉이
아침 일찍 용현갯골로 나갔다
일기예보엔 비 소식이 없었는데
가는 도중 빗방울이 떨어진다
용현갯골에 도착하니
진사님 서너 분이 벌써 계셨다
하시는 말씀이 이미 한 번의 짝짓기가 끝났다고...
그래도 한 삼십 분을 기다리니
이차 짝짓기가 이루어졌다
바람이 불고 추워 차에서 대기하는데
남편이 차로 오며 하는 말이
한 번의 짝짓기가 더 있었다고...
이제 더 이루어질 것 같지 않으니
대부도에 가 보자고 한다
날이 흐리니 혹시나 성조가 있을지...
지난번에 어느 진사님 말씀이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성조가 둥지로 들어와 새들을 감싸준다고...
오늘은 보슬비 정도라 많은 비는 아닌데
혹시나...
도착해서 카메라를 들고 가니
많은 분들이 수리부엉이를 찍고 있다
어! 성조다
오늘은 오전에 비가 와서인지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수리부엉이 성조가 둥지로 들어와 있다
처음에 포란 중인 수리부엉이 성조를 보고 나선
그동안은 새끼 두 마리만 보았는데
오늘에야 성조와 새끼가 함께 있는 걸 보게 되었다
어느 분 하시는 말씀이
가족사진을 찍었다고...
비록 아빠(?)가 없는 가족사진이지만...
관곡지에 오니 쇠부엉이가 안 보인다고...
차를 타고 돌다 보니
해바라기 하고 있는 쇠부엉이가 있었다
쇠부엉이는 논 한가운데 잡풀 속에 가렸다가
논둑 풀 속에 앉았다가
플라스틱 통 위에 앉았다가...
오늘도 순한 쇠부엉이만 보았다
가까이 가서 핸드폰으로 찍는
관곡지 주변 주민들도 있고
무슨 새를 찍는지 궁금해하는 주민들도 많았다
매년 관곡지에 날아오는 겨울철새라고 말하니
모두들 신기해하셨다
해가 빨갛게 지고 있는데
비가 뿌린다
점점 굵어지기에 모두들 철수했다
오늘은 늦은 시간에
여우가 시집가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