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진항 쇠가마우지, 흰줄박이오리, 바다비오리
쇠가마우지는 가마우지와 달리
코발트빛깔이 무척 아름다운 새다
강원도에 새들이 있을까 하고
새벽부터 내려갔는데
아야진항에 있다는 새들은 보이지 않고
갈매기들만 보인다
매년 아야진 정해진 바위에 찾아오던
흰줄박이오리들도
먼 바위에 두 마리 앉아 있고
바다를 떠다니는 두세 마리만 보인다
오후부터 대설주의보가 있어서인지
바람이 불고 파도가 치기 시작해
오늘은 새들을 만나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을 먹고 대진항으로 가 보자고...
대진항에선 그래도 쇠가마우지 두 마리 정도가 보인다
쇠가마우지라도 열심히 찍자고...
그런데 쇠가마우지 색깔이 저마다 다르다
빨리 도감을 찾으니
어린 새는 전체적으로 흑갈색이고
겨울깃은 흑갈색과 코발트 색깔이 섞여 있으면서
머리깃이 서 있지 않다
번식깃은 눈 주위 붉은색이 진하고
머리에 돌출된 깃털이 있으며
다리 쪽에 허연 깃이 양쪽으로 보인다
쇠가마우지를 보다 보니
멀리 바다에 바다비오리 두 마리가 보이고
아야진항에 많이 있어야 할 흰줄박이오리가
대진항 바다에서 헤엄치고 있었다
봄이 오려고 해서인지
겨울새들이 많이들 떠난 것 같다
새벽부터 강원도로 달려갔지만
쇠가마우지 외에는...
많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