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뿔제비갈매기, 큰뒷부리도요, 장다리물떼새, 검은머리물떼새
전 세계에 백여 마리 남아 있다는 뿔제비갈매기
작년에도 만났지만
작년엔 번식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모두들 안타까워 했었다
올해도 만날까 하여 찾았는데
뿔제비갈매기 네 마리를 만났다
두 마리는 짝을 이룬 암수인 듯하고
한 마리는 따로 떨어져 있는 수컷(?)
또 멀리 떨어져 있는 PA라는 밴딩의 수컷까지...
두 마리가 한 프레임에
다음에는 세 마리가 한 프레임에
나중에는 정말 운이 좋아 네 마리가 한 프레임에 들어오는
행운을 얻었다
뿔제비갈매기는 전 세계적으로
백여 마리만 남아 있다고 한다
뿔제비갈매기 암수가 짝짓기를 하여
알을 하나만 낳는다고 하니
그 알이 성공하면 다행이지만
(성공하더라도 뿔제비갈매기 숫자는 늘지 않는다)
실패하면 점점 그 수가 줄어들게 되어 있다
올해 네 마리를 보았는데
번식에 성공하여 뿔제비갈매기의 수가
더 많이 늘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바닷가에서 게를 잡는 큰뒷부리도요도 보고
알 낳을 자리를 찾느라
풀밭을 돌아다니는 검은머리물떼새도 보았다
뒷부리장다리물떼새인 줄 알고
가슴이 콩닥콩닥하게 만들었던 새는
장다리물떼새라고 판명되어
실망하기도 했다
물 때에 따라 만나기도 하고
만나기 어렵기도 한 뿔제비갈매기
평소 물이 많이 들어오는 만조에는
새들이 쉴 곳이 없어 멀리 날아가 보이지 않고
물이 많이 빠지는 간조에는
바다 끝에 있어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었는데
오늘은 물이 적게 빠지는 간조에
물이 적게 들어오는 만조라
뿔제비갈매기가 해변을 찾는 횟수가 많아
여러 번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
귀한 새를 만난 건 기쁘지만
이렇게 글을 올렸다가
새에게 피해가 갈까 봐 조심스럽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