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솔새가 많이 들어오고... 흰눈썹황금새, 조롱이, 노랑머리할미새 등등
밤에 비도 오고
바람도 심하게 불어
배도 뜨지 않았는데
아침 테크길에는 새가 없다
그래도 계곡이 깊어
바람이 덜 부는 곳에서만
새들이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다
솔새들이 많았고 흰눈썹황금새도 보았다
쇠찌르레기가 있다는 말을 듣고
운동장으로 가서 한참을 기다려
찌르레기 무리를 살폈지만
쇠찌르레기는 보이지 않았다
뭔가 큰 새 한 마리가 날아가니
나무 위에 있던 작은 새들이
다 날아가 버리는데 조롱이인 듯하다
어제에 이어 날아가는 조롱이 뒷모습만...
다시 테크길로 나가
되솔새만 실컷 찍다
가까이 앉은 흰눈썹황금새 한 마리 건졌다
나오는 길에 먼 곳에 앉은 검은댕기해오라기도...
메추라기도요가 있다는 말을 듣고
찾으러 갔지만 메추라기도요는 없고
장다리물떼새, 청다리도요, 깝짝도요를 찍었다
밀화부리를 보고 들어가려다가
시간이 일러 쓰레기장으로 갔다
작은 새들을 찍는데
"조롱이가 새를 잡았다"는 말에
한참을 찾으니
조롱이가 검은머리방울새를 잡고 있었다
뒷모습만 열심히 셔터를 누르는데
조롱이는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
오늘의 대미는
유채꽃밭을 걸어가는
장다리물떼새 암수 두 마리
유채꽃밭에서 먹이활동을 하나 생각했는데
두 마리가 산 너머로 날아가 버렸다
그래도 오늘은 새들 종류를 많이 찍은 편이라
기분 좋게 하루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