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새들이... 꾀꼬리, 황금새, 꼬까참새, 진홍가슴 등등
오전에 돌다 보니
어제 보이던 새들이 여전히 건재했다
교회 뒤 개천에 노랑머리할미새가 여전히 보이고
장다리물떼새도 보이고
알락도요, 깝짝도요도 보였다
교회에서 노랑머리할미새를 찍다가
갑자기 날아오른 노랑머리할미새가
나무 위로 올라가 깃털 정리를 시작했다
아마 개천에서 목욕을 한 모양이다
너무 가까운 곳에서 깃털 정리를 해서
사진도 찍고 동영상도 찍었다
테크길을 돌다 보니
오전에 안 보이던 새들이
오후 들어 슬슬 보이기 시작했다
테크길에서는 흰눈썹황금새와 솔새들이 보였는데
흰눈썹황금새인 줄 알고 찍은 사진에
황금새도 보였다
남편은 테크길 위 산에서
진홍가슴을 보았다고 했다
옹달샘에는 검은지빠귀 암컷이 먹이 사냥에 바쁘고
장다리물떼새도 나타나고 도요들도 나타났다
쇠유리새도, 솔새사촌도, 큰유리새도 여전히...
학교 운동장에는
올해 처음 꼬까참새가 보였다
그리고 무당새도 보이고 붉은뺨멧새도 보였다
저수지 옆 산에서는 금방 들어온 듯한 꾀꼬리가...
꾀꼬리를 찍으러 가다가
눈이 동그래진 검은댕기해오라기도 만났다고 한다
이제 슬슬 새가 들어오는 시기인가 보다
그런데...
힘들어서 들어오는 길에
고양이가 뭘 물고 오길래 보니
이름을 알 수 없는 새 한 마리를
물고 있었다
아...
말로는 할 수 없는...
하루의 마감을 고양이로 인해 망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