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 장다리물떼새, 관곡지 개개비, 수원 붉은부리찌르레기
오늘은 4일의 황금연휴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
가까운 곳인 관곡지와 수원을 찾았다
관곡지는 연밭을 한참 가꾸는 중이고
연밭에 연꽃은 아직 피지 않았지만
키가 작은 연잎 위에 올라간 개개비가 짝을 찾고 있었다
연꽃이 피고 짝을 찾는 개개비가 많아지면
관곡지에 사람이 많아질 것이다
연꽃을 보러 온 사람들과 연꽃을 찍는 사람들
그리고 연꽃 위에 올라가 짝을 찾는 개개비를 찍는 사람들이...
물 댄 연밭에는 쇠물닭이 먹이를 찾아다니고 있었고
예년에 저어새가 있던 논은 올해 연밭으로 바뀌어
저어새를 찾았으나 저어새는 보이지 않았다
붉은부리찌르레기 새끼들이 이소 했는지 궁금해서
오후 늦게 수원으로 향했다
둥지가 깊어서인지 여전히 새끼 모습은 보이지 않고
간신히 새끼의 부리만 볼 수 있었다
지난번과 다르게 성조가 둥지를 향해
꽥꽥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어서 둥지에서 나오라고
새끼들을 독려하는 것으로 보였다
하루이틀 사이면
새끼들이 둥지를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6월 1일에는 화성에 갔더니
장다리물떼새 둥지가 사라졌고
(논에 써레질을 하고 벼가 심어져 있었다)
알을 품고 있던 흰물떼새와 꼬마물떼새들은
알에서 깬 새끼들을 데리고 다니면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다
이 시기 새들에게 가장 큰일이
포란과 육추가 아닌가 싶은데
먹이 물어다 주느라
새끼들을 데리고 다니며 가르치느라
꾀죄죄한 모습의 성조들을 보면서
모든 부모는 위대하다는 생각을 해 본다
- 사람이나 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