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색기러기, 흰꼬리수리, 잿빛개구리매, 때까치, 큰부리큰기러기 등
새해 첫날 경안천으로 나갔다
날씨가 춥지 않아 산보하기 좋은 날이었다
회색기러기와 적갈색흰죽지와 흰눈썹울새를 보러 갔는데
회색기러기만 제대로 보았다, 그것도 멀리서...
흰눈썹울새는 멀리 갈대숲에서 보았지만
핀트가 맞지 않았고
적갈색흰죽지는 본 사람이 있다고 해서 가 보았지만
만나지 못했다
하늘에서는 맹금들이 수시로 날았다
흰꼬리수리도 보이고
잿빛개구리매도 낮게 수시로 날고
때까치까지 자꾸 나타나니
흰눈썹울새 같은 작은 새들을 볼 수 없지 않았나...
경안천 한가운데서는 백 마리 이상의 큰고니들이
시끄럽게 울고(싸우는 것처럼 소리를 지른다)
큰부리큰기러기들이 오리들처럼 줄을 맞추어
물로 다니기도 하고 날아다니기도 한다
멀리 큰고니들 주변으로 회색기러기 두 마리가 왔다 갔다 하는데
가까이로 오진 않았다
적갈색흰죽지를 찾으러 다니다
물닭, 논병아리, 고방오리, 쇠물닭, 흰죽지, 쇠오리 등을 보았지만
적갈색흰죽지만 볼 수 없었다
나오는 길에 쇠딱따구리가
아쉽겠지만 다음에 또 오라는 듯
인사를 해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