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마의 선택' / 박성희 / 2025 강원일보 신춘문예
올해 신춘문예 첫 필사는 강원일보 '델마의 선택'이었다. 46세 박성희 님.
신춘문예에서 많이 다뤄지는 소재로 미래사회와 로봇이 있다. 이번 '델마의 선택'에서는 좀 더 인간화된 로봇이랄까? 그런 점이 보였다.
- 엄마는 델마가 엄마를 대신할 뿐이지 진짜 가족은 아니라고, 하지만 주인공 리나는 진짜 가족이라고 생각
- 학교에서 '로봇 공감 교육'을 하고 '로봇과 함께 살아가는... 차별 없는... 아름다운...' 등의 교육이 시행
- 인공지능 자판기를 '낚시꾼'이라고 하며 델마에 대해 알려달라고 했더니, "특별한 음료를 구매하면 알려주겠다"라고... 사람인 줄 ㅎㅎ
- 인간보다 로봇이 더 리나에게 가족 같다(?) <엄마가 델마를 대신하고부터는 모든 게 뒤죽박죽이었다> <델마가 태오에게 리나를 부탁>한다고 했는데 친구인 태오의 역할이 애매하다.
- 외모와 목소리가 달라진 델마를 델마라고 인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그리고 로봇인 델마에게 어른이 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하고, 델마도 기다리겠다고 하는데... 그것도 '같은 꿈을 꾸었다'로 마무리를 짓고 있다. 글쎄, 마지막 이 부분은 좀 무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로봇에게 선택권이 있는지... 생각해 볼 문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