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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을 찌르는 영화 한 편

- 영화 <소방관>

by 서서희

가슴을 찌르는 영화 한 편

- 영화 <소방관>


글 서서희


설날인 어제 뭔가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영화관을 찾았다. 보고 싶었지만 놓친 영화를 찾다 <소방관>을 보았다.

예매 상황을 봤을 때는 좌석이 텅텅 빌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찾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것만 알고 들어갔는데,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영화였나 보다.

시작부터 가슴이 멍해지는 여러 장면들. 소방관이 입는 옷들이 불량품이라는 기사를 본 적 있다. 목숨을 걸고 일하는 사람들의 열악한 환경이 보는 내내 마음을 아프게 했다. 사명감을 갖고 하는 일이지만 존경할 만한 일이지만, 그들을 떠나보낸 가족들을 생각하면 할 말이 없다. 뭐라고 위로할 말이 없다.

'생명보험'도 들 수 없는 직업이라니... 그러면 나라에선 그들에게, 가족들에게 그 보상을 하고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 남아있는 가족들의 생계는 어떻게 되고 있는지? 반짝하는 잠깐의 관심으로 해결할 일이 아닌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숨만 나온다.

다행히 손익분기점이 250만이라는데, 지금은 380만이 넘은 상황이다. 영화 관객 1인당 티켓 금액 중 119원을 기부하는 '119 기부 챌린지'를 통해 기부한다니 많은 분들이 봐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올린다. 마음이 아픈 영화이지만 그동안 몰랐던 소방관들의 노고를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봐주시기를...

소방관 분들의 죽음도, 가족분들의 애타는 마음도 가슴이 저릿할 정도로 아프지만, 영화를 찍는 분들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고생하셨을 것 같다.

이렇게 좋은 영화가 <코로나>, <음주운전>, <개봉 하루 전 계엄령>, <감독의 남동생> 문제까지 수많은 악재를 견디고 개봉한 영화였다고 하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좋은' 영화입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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