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주내기 한판 할래 / 김정숙 / 2025 전북일보 신춘문예
열네 번째 필사는 2025 전북일보 신춘문예 '재주내기 한판 할래'이다. 현대판 도깨비가 휴대폰과 재주내기를 하는 내용이다. 핸드폰과 재주를 겨루는 것이 무리라는 것을 안 도깨비 '더잘난'은 재주의 방향을 바꿔 아들의 목소리를 듣고 싶은 할머니의 마음을 알고 해결해 주는 재주를 피운다는 내용이다.
이 글을 필사하면서 내용에 대해서는 별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지만 띄어쓰기 부분에서는 의구심이 들었다.
- 제목만 하더라도 이렇게 여러 가지로 쓰여 있다.
① 재주내기 한판 할래(제목)
② “마을에 내려가 재주 내기 한판 할래!”
③ “야, 나랑 재주내기 한 판 하자!”
④ “나랑 한 판 붙자!”
⑤ “재주 내기 하자!”
⑥ “할멈, 나랑 재주내기 한판 어때?”
- 이유를 여러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① 기자가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교정한 것이 잘못되었다.(교정 기자 잘못)
② 작가가 신문사에 제출한 내용에 문제가 있다.(작가 잘못)
③ 기자가 잘못하든 작가가 잘못하든 최종적으로 검열하는 사람이 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최종 검열하는 사람 잘못)
- 이 외에도 '제시된 단어가 합성어로 인정된 단어인지 여부에 따라 띄어쓰기가 달라진다.'라는 규칙이 있는데 띄어쓰기가 완벽하게 지켜지는 경우는 없다고 하더라도 하나의 글 내에서는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글은 그런 일관성이 지켜지지 않은 것 같아 조금 의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