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름 중에 ‘댕기’라는 이름이 붙은 새가 있다. 댕기는 ‘길게 땋은 머리 끝에 드리는 장식용 헝겊이나 끈’을 말한다. 검은댕기해오라기, 댕기물떼새, 댕기흰죽지, 북미댕기흰죽지, 검은댕기수리, 댕기바다오리 등이 있다.
먼저 검은댕기해오라기는 검은댕기해오라비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전국적으로 번식하는 여름새이다. 머리는 검은색이고 뒷머리에 검은 녹색의 긴 머리 깃이 나 있다. 얕은 냇가에서 주로 서식하며 피라미나 작은 물고기를 잘 잡기 때문에 별명이 ‘물고기의 저승사자’라고 한다.
댕기물떼새는 겨울철새로 머리 꼭대기는 검은색이고 뒷머리에 가늘고 긴 장식 깃이 위로 솟아 있다. 농경지나 갯벌, 호숫가에 서너 마리 또는 그 이상 떼 지어 다닌다. 작은 물고기, 갯지렁이가 있는 곳에 주로 서식하는데 자연환경의 파괴로 인해 점점 보기 힘들어진 새이다. 댕기물떼새는 집단으로 있어도 혼자만 차지하려는 욕심이 과해 다른 댕기물떼새와 싸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한다.
댕기흰죽지는 10월에 흔하게 찾아오는 겨울새로 암수 모두 뒷머리에 댕기 모양의 깃이 있으나 수컷의 것이 더 길다. 겨울철에 강 어구나 민물에서 흔하게 많이 발견되는 새이다. 수만 마리 정도가 한강에서 대규모로 발견되기도 한다.
북미댕기흰죽지는 줄부리오리라고도 하며, 국내에서는 2014년 처음 관찰된 이후로 아주 드물게 보이는 겨울철새로 2021년 세종시 부강면에 수컷이 나타났다. 흰죽지와 크기가 비슷하지만 부리에 흰 테이프를 두른 듯한 줄무늬가 보인다.
참고 : 흰죽지
이 외에 검은댕기수리는 미기록종으로 2019년 소청도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http://www.hkbc.kr/news/articleView.html?idxno=21345
그리고 댕기바다오리는 우리나라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새이다.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25549&cid=40942&categoryId=32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