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딱새 암컷이 유난히 예쁜 날
어청도에 차를 갖고 들어오기 위해
군산항여객터미널에 6시에 도착했다
첫 번째로 입도 신청을 했지만
날씨 관계로 아직은 대기라고 떴다
못 들어갈까 봐 조마조마한 마음이었는데
다행히 정상 운항이라고 떠서 배를 탔다
민박집에 들어와 짐 정리를 하고 나가보니
오후 들어 바람이 심해지는 게 느껴졌다
오전에 무사히 들어와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청도 1일 차 결론은 새가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딱새, 유리딱새, 검은딱새, 되새, 촉새, 후투티, 장다리물떼새, 개똥지빠귀만...
올해 어청도는 섬의 환경이 좀 변했다
일단 저수지에 물이 말랐고(물을 뺀 건지?)
옹달샘이 망가졌다
옹달샘은 작년에 검은지빠귀 암컷을 잘 찍은 곳인데
비가 많이 와서 흙이 흘러내렸는지...
올해 옹달샘은 포기해야 할 것 같다
고양이가 더 많아졌다
새들이 내려앉을 풀밭마다
거의 고양이가 숨어 있었다
작년에 비해 고양이가 더 많아진 듯하다
테크길은 수리를 하는 중인지
바닥은 좀 나아졌는데
난간이 부서진 곳이 너무 많았다
테크길을 걸으면서도 부서진 곳을 피해
한쪽으로 치우쳐서 걸어야 할 정도였다
그리고 테크길에 새들이 좋아하는 먹이인
보리수가 아직 익지 않았다
쓰레기장도 할미새만 보일 뿐
특별한 새가 보이지 않았다
마을 뒷길에는 매년 보는 새들이지만
그래도 날갯짓하는 새들이 좀 보이긴 했다
내일부터는
학교 운동장과 마을 뒷길 위주로
탐조를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