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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도 8일 차(20250414)

- 빗속에 우수수 떨어지는 새들

by 서서희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오늘은 거의 종일 비가 왔다

밤에도 많이 내리고

오전에도 느닷없는 소나기가 내리고

오후 들어서도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세 시 넘어서야 비를 맞으면서 새를 볼 만했다


비가 내리는데도 새가 들어온 것 같았다

할미새도 많이 보이고

밭종다리도 많이 보였다

비가 와서 집에 들어왔다 나오니

학교 운동장에 되새가 떼로 앉아 있었다

사람 기척에 놀라 일제히 날아오르는데

수백 마리(?)는 되어 보였다


여기 가도 되새,

저기 가도 되새가 보였다

학교 운동장을 가는데 갑자기 되새가 떼로 날아오르기에

들어가 봤더니 바닥에 새가 한 마리도 없었다

나무에서 매가 한 마리 날기에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남편은 숲새가 많이 들어왔다고 했고

노란눈썹멧새와 흰배멧새도 많이 들어왔다고 한다

물가에는 장다리물떼새 두 마리와 알락도요, 할미새들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우리는 좀 귀한 새를 기다렸지만

오늘은 그냥 빗속에서 수많은 새가 우수수 떨어진 날이었다


6.jpg 오늘 들어온 후투티
8.jpg 수백 마리는 될 것 같은 되새 무리
KakaoTalk_20250414_194741045.jpg 숲새
KakaoTalk_20250414_194751926.jpg 흰배멧새
KakaoTalk_20250414_194753215.jpg 노란눈썹멧새
KakaoTalk_20250414_194745124.jpg 밭종다리
KakaoTalk_20250414_194749612.jpg 휘파람새
3.jpg 방울새
12.jpg 먹이를 잡은 유리딱새
KakaoTalk_20250414_194740387.jpg 알락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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