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도 20일 차(20250426)

- 오늘 어청도엔 사람이 많이 들어왔다

by 서서희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오늘은 금요일이고

금요일엔 어청도에 들어오는 배가 두 편이다

두 편의 배로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다

사람들 눈이 많으니

새들도 눈에 잘 뜨이나 보다

오늘은 거론된 새가 많았다


푸른바다직박구리가 들어왔다고 하는데 찾지 못했다

붉은양진이 암컷 두 마리

흰눈썹황금새

쇠유리새

작은동박새

붉은왜가리

노랑발도요

섬참새

어청도에서 희귀한 참새

흰눈썹울새 여전히 건재하고

장다리물떼새 7마리 건재한다


원래 오늘이 섬을 나가는 날이다

하지만 배 한 대에 차를 3대만 실을 수 있는데

오늘은 공사 차량이 많이 나가는지

순서가 밀려 내일 첫 배로나 나갈 수 있다고 하여

살고 있던 민박집에서 방을 빼

다른 곳으로 옮겼다

그러느라 오전 내내 짐 싸느라 바빴다


짐을 다 싸고 나가니

새가 있는 곳을 다 찾아놓아서

나는 그곳으로 가서 찍기만 하면 되었다


푸른바다직박구리가 들어왔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사람들이 흩어져서 사방으로 찾았지만

그 다음엔 찾지 못했다


그래서 교회에서 붉은양진이를 찍고

미나리꽝에 흰눈썹울새를 보러 가다가

흰눈썹황금새도 만나고

작은동박새도 만났다


테크길에 나가서 돌다가

연노랑눈썹솔새 두 마리가 있다고 하여

열심히 셔터를 눌렀는데

솔새들이 얼마나 빠른지

부리가 까맣고 다리가 까만

연노랑눈썹솔새는 찍지 못했다

나오는 길에 노랑발도요도 찍었다


운동장에 가서 큰밭종다리를 찍는데

쇠유리새가 왔다고 하여

쇠유리새를 만났다


들어오다 소식을 들으니

섬참새도 들어왔다고 하고

어청도에 없는 참새도 왔고

새로운 붉은왜가리도 왔다고 한다


오늘 어청도는 새도 많고

새를 찾는 사람들도 많은

북적북적 들썩들썩

오랜만에 어청도다운 어청도였다



DSC_7103.jpg 미나리꽝에서 만난 작은동박새
DSC_1964.jpg 올해 처음 들어온 쇠유리새
DSC_0927.jpg 흰눈썹황금새
4.jpg 목욕하고 올라온 숲새
DSC_7581.jpg 벚꽃을 따서 꿀만 먹고 뱉어내는 붉은양진이
DSC_5093.jpg 다목적체육관 뒤에서 쉬고 있는 붉은왜가리
DSC_5448.jpg 어청도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새, 참새
DSC_6393.jpg 굼벵이를 물고 있는 힝둥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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