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카홍머리오리, 흰줄박이오리, 흑기러기, 바다비오리, 큰논병아리
아야진으로 갈매기 공부를 하러 갔다
아야진 많은 갈매기들 속에서
귀한 갈매기를 만날까 하여 갔는데
갈매기는 너무 어려워...
갈매기들은 연식에 따라 너무 다른 모습으로 변하기에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구별하기 쉽지 않다
수백 마리는 될 것 같은 갈매기들 속에서
흰갈매기 찾기도 어렵고
큰재갈매기 구별하기도 어렵고
수리갈매기 찾기도 너무 어려웠다
작은재갈매기도 있었다는데
갈매기는...
떠났다고 알려진 아메리카홍머리오리는
아야진 펜션 앞에서 아주 가깝게 만났다
홍머리오리들과 어울려 해초를 먹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길 잃은 철새인 아메리카홍머리오리가
홍머리오리들과 잘 지내다가
고향을 찾아 무사히 떠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암해변으로 흰멧새를 보러 갔는데
역시나 흰멧새는 보이지 않았다
흰멧새를 찾다가 해양경찰서 주변에서
흑기러기 두 마리를 보았다
갈매기들 무리에 섞여 먹이활동을 하다가
민물을 찾아 가는지 멀리 떠났다
짠 해초를 먹고는 땅으로 올라와 민물을 먹는
흑기러기의 습성을 보았기에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민물을 어디서 찾는지
무척 궁금했다
오후가 되니 햇빛이 나와
대진항 쇠가마우지 사진이 잘 나오겠다 싶어
찾으러 갔는데, 이게 웬일~~~
대진항에 가기만 하면 볼 줄 알았던 쇠가마우지가,
또 갈매기와 가마우지까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다
바람이 없어 모두 먼바다로 나간 건지 알 수 없어
허탈한 마음으로 아야진으로 돌아왔다
대진항 올라가기 전 초도항에서는
바다 가까이에 있는 흰줄박이오리 세 마리를 담았다
아야진에 있던 흰줄박이오리보다 예뻤다
순광에다가 가까운 거리에서 먹이활동을 하며 바다로 나가는 길이라
암컷과 수컷의 빛깔이 아주아주 선명하게 찍혔다
흰줄박이오리를 처음 찍을 때는 아야진 바위에만 있는 줄 알고
바위에 없으면 찾을 생각도 안 했는데
이제는 고성 위아래를 다니면서 많은 수는 아니지만
여기저기서 흰줄박이오리를 만날 수 있었다
새를 오래 찍다 보니 경험이 쌓여 요령이 생기는 것 같다
목표종인 갈매기는 찾지 못했지만
그래도 많은 종의 새를 만날 수 있었다
새벽에 떠날 때는 비도 오고 눈도 오는 것 같았는데
강원도로 넘어가니 비도 안 오고 바람도 안 불고
나중에는 햇빛까지 내리쬐는 날씨였다
(바람이 많이 부는 곳도 있긴 했지만...)
연말연시다 보니 오후 들어 관광객이 몰렸다
내일부터는 새를 찍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많으면 새들이 사람을 피해
멀리 날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