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 고대갈매기, 검은머리갈매기, 붉은부리갈매기, 알락꼬리마도요
사진 설남아빠
글 서서희
2월 중순에 태백에 다녀온 뒤로
20여 일만에 서천에 다녀왔다
갈매기 중에서 보고 싶었던 수리갈매기를
2월 초에 속초에 가서 보고 왔고
이번엔 고대갈매기가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동화를 끝내야 했기에 오늘에야 가게 되었다
고대갈매기와 수리갈매기 모두 보기 드문 겨울철새이다
하지만 나무위키의 설명을 보면
수리갈매기는 멸종위기동물 최소관심에 해당하고
고대갈매기는 멸종위기동물 취약에 해당한다고...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갈매기는 고대갈매기이다
아침에 해야 할 일이 있어 서천에 조금 늦게 도착했다
만조가 4시라고 하기에 점심을 먹고 갔더니
멀리 물이 있는 끝자락에 고대갈매기가 보인다
조금 더 물이 들어오면 가까이 오려나 기다렸지만
한번 들어오기 시작한 물은 순식간에 들어와
갈매기를 본 시간은 30분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는 모두 날아가 버렸다
갈매기가 쉬는 곳을 찾으러 이곳저곳을 다녔다
몇 번을 실패하고 있는 곳을 찾았는데
너무 멀리 물 위에 앉아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조금 가까이 올까 기다렸지만 더 가까워지지는 않아
만조가 지나 물이 빠지기 시작하면
먼저 있던 곳에 올까 하고 다시 가서 기다렸지만
해가 지기 시작해 포기하고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밖에 나가 물새들을 보니 즐거웠다
먼 거리에 있지만 고대갈매기 두 마리를 보았고
마도요(배의 색깔이 허연) 무리와 혹부리오리 무리
붉은부리갈매기, 검은머리갈매기도 보았다
황오리가 있다고 하는데 나는 찾지 못했다
(알락꼬리마도요와 마도요는 배의 색깔이 다르다고 한다)
오늘은 온도는 높았지만 바람이 불어
서천 바닷가는 조금은 차가운 날씨였다
날씨가 풀렸다고 옷을 가볍게 입었다가
남편과 나는 둘 다 기침감기에 걸렸다
하루이틀 조심한 덕에 나아지긴 했지만
나이가 들어 면역력이 떨어진 것 같다
당분간 조금 덥더라도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