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
6. 나의 몸을 알아 간다는 것
안 아픈 곳이 없는 어느 날
대책 없이 하루하루 그냥 삼 형제 케어하며 지냈다.
살은 살대로 쪄서 안 아픈 곳이 없고 늘 피곤에 지쳐있기 일쑤였는데 친구가 혈당기를 사서 체크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얘기를 하였다.
손사래 치며 내 나이가 몇 살인데 당뇨의심하며 혈당기를 사야 하냐며 고민에 빠졌지만
무엇이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혈당기를 사서
공복혈당을 체크해 보니 135가 나왔다.
그다음 날은 145
그다음 날도 135
어떤 날은 125
그렇게 나의 인슐린체계마저 무너져 버린 것이었다.
먼저 나의 현재 몸상태를 알기 위해 공복혈당뿐만 아니라 혈당기로 하루에 10번 이상 찔러가며 혈당을 체크하였다.
혈당이 안 떨어지는 날엔 시간마다 체크해 가며 혈당이 떨어지면 미리 해둔 현미잡곡밥과 한식으로 끼니를 챙겨 먹었다.
의지도 나락이 간 나를 위해 친구가 온라인으로 다이어트 선생님을 소개해주었고 선생님의 조언과 나의 의지로 다이어트에 돌입하게 되었다
3주가 지난 시점에 6.4kg이라는 놀란 결과가 나타나며 나의 몸은 조금씩 가벼워지기 시작했다.
대단한 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나한테 맞는 음식을 구분해 나갔고 운동은 크런치 100회를 하던가
아님 스쾃 100회 정도만 하였다.
근력위주의 5분 이내의 운동으로.....
이렇게 나는 나의 몸에 귀를 기울여가며
하나씩 먹는 것을 바꾸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