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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란 Oct 26. 2021

노 스트레스 상태를 경험해본적이 있으신가요?


삼십대 초반 수영을 못해 맥주병이었던 저는 수영을 배워야 겠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런 마음이 들었을 즈음 네이버의 쪽지 하나를 받았습니다. 불특정다수에게 보내는 쪽지였습니다. 내용은 압구정의 살사바의 번개 모임 초대장이었습니다. 무슨 용기였던지 그 번개 모임에 혼자 참석하고 세 달간 매주 토요일에 살사 동호회에서 살사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당시 주말까지 교대로 근무를 해야 했어서 친구들과의 약속시간을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살사는 내가 가고 싶을 때 살사바에 가기만 하면 즐길 수 있는 취미였습니다. 살사 음악이 우리의 트로트처럼 네 박자인 곡들이 많은데 그 음악을 듣는 것만에도 즐거웠습니다. 출퇴근길 버스를 세 번씩 갈아타고 다녀야 했었는데, 콧노래를 흥얼 거리며 다녔었습니다. 노 스트레스 상태가 이런거구나를 느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아마도 가장 몰입했기에 더 큰 즐거움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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