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쏴재 Mar 17. 2023

지금 살기

좀 살자~ 살아~

누가 그러더라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게 그만큼 현재를 살고 있지 못한 거라고...


생각해 보니

내가 정말 얼마나 미래지향적 사람인지...

지금 행동에, 감정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꾸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현재는 그냥 대충대충 넘기게 되더라


이런 행동이 얼마나 고착화 되었냐면은 내 습관에 들어난다.

극장이 아니라 집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건너뛰기를 자주 한다.

빠른 속도로 보고 주요 줄거리만 보기도 한다.

왜 영화를 보는지도 모르고 영화를 보기를 완수하는데만 집중하여 본영화가 잘 기억나지도 않는다.


일상의 나는 무언가를 완수하기 위해서만 산다는 느낌이 난다.

그렇게 보니 내 인생을 완전히 도둑맞은 것만 같다.


여행을 가면 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여기서는 왜? 지금은 왜? 여행처럼 살지 못할까?


그래서 

날 집중하게, 몰입하게 만드는 것들을 좋아한다.

테니스를 할 때, 낚시를 할 때, 등산을 할 때

난 내가 왜 사는지 고민하지 않는다


예술을 하려면, 

일에서 성공하려면

스트레스를 받고, 미래를 고민하고, 과거를 복기해 본다

다만 그걸 즐기지 못하는 순간이 오면 잠시 놓아두고 다른 즐길거리를 찾아야 하나 보다


나는 그냥

살고 싶을 뿐이다.





작가의 이전글 무자식이 상팔자일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