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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쏴재 Jul 10. 2023

무슨 취미가 있으세요?

뭐 하면서 사세요?

당신은 취미는 무엇인가? 나는 취미가 참 많은 편이다.

취미라고 하면은 '재미로 자주 하는 것' 정도의 의미가 있다. 


얼마나 재미가 있는가? 얼마나 자주 하는가?

재미는 워낙 비교하기가 힘들지만 이 재미는 분명 지루함과 역관계이며 시간과 빈도에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자주 하면 별재미를 못 느끼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을 두고 다시 하면 재미가 쏠쏠한 경우가 있다. 여행을 매일 다녀야 한다는 것은 피곤한 일이다. 그리고 일련의 행위를 다 묶어서 여행이라고 칭하지만 하나의 행위를 따로 떼어서 본다면 피곤하지 않을 수 있다.  목적에 따라서 지루해질 빈도가 달라진다. 여행이라는 취미에서 유적지 방문 또는 트레킹이라는 게 포함된 여행을 한다면 매일 하기는 체력적으로나 여러모로 힘이 든다. 집 앞 여행은 매일 할 수 있지만 해외여행은 매일 하기 쉽지 않다. 여행이라고 하더라도 먹는 것 자는 것은 피곤해질 수 없는 종류의 일인 것 같다.


취미는 비생산적이 여한다. 생산적인 일이란 건 왠지 피곤한 일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생산적으로다가 건강한 신체를 가지기 위해 운동한다면 그것은 피곤한 일이다. 생산적, 비생산적 결과는 취미의 부차적인 결과일 뿐이다. 재밌어서 노래를 하고 춤을 춘다면 그것으로써 충분하다.


그래서 취미의 장점은 아주 명확하다. 재미가 1순위에 자리 잡고 2,3순위도 그 재미 비슷한 무언가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저 밑단에 한 장점 10순위 밖에 생산적인 결과물들이 자리 잡는듯하다.


취미의 단점 또한 없지 않다. 그래서 난 취미를 여러 개 가지고 돌려 막기를 한다.

일단 돈이 많이 드는 취미는 자주 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그 취미를 못하는 날엔 인생이 고루하고 슬퍼진다. 취미 활동으로 신체가 다치는 경우도 많다 그런 경우를 대비하여 정적인 취미도 한두 개씩 가지는 게 좋다. 혼자 하는 취미활동보다는 여럿이서 같이하는 게 더 재밌는 경우가 많다. 고독하게 매일 달리기를 한다 치더라도 한 번씩 모여 대회나 정모를 한다면 그 유대감이라는 것이 느껴지고 기분이 들뜨게 된다. 동호회에서 별의 별꼴을 다 볼 수도 있지만 한 번씩 참여하는 것도 재미가 좋다


취미가 곧 인생인 것 같다. 어차피 모두 죽어야 하는 삶. 어차피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몸. 

살아있을 때 잘 사용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재미를 찾는 게 인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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