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는 힘은 1인 기업가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
버티는 힘은 1인 기업가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직장에서도 버티는 능력은 필요하다. 차이가 있다면 1인 기업가는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 해결하고 혼자 버텨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더 고통이 크다. 버티면서 일과 삶의 가치도 만들어야 하고, 만족도도 높여야 한다. 이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끊임없이 새로운 밥벌이를 찾아 야하고, 그에 대한 대가도 치러야 한다. 돈을 잘 벌 때는 일하는 기계 같고, 가치만 추구하면 사는 게 궁색 해지 기도한다. 이럴 때는 이야기를 나눌 친구도 필요하다.
1인 기업가로 3년 정도를 보내고 나면 버티는 능력이 무엇인지 조금 이해된다. 여기에는 대단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고통이나 아픔을 견뎌내는 능력이다. 10년을 1인 기업가로 지낸 나는 버티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경험이 몇 차례 있다. 이런 경험이 누적된다고 더 쉬워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버티면 언젠가는 지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을 뿐이다. 의기양양하게 독립했다가 다시 회사로 들어가는 사람 중 상당수는 바로 첫 번째 버티기에 실패한 경우다.
버티기에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강철 멘탈’이다. 힘든 상황에서도 절대로 흔들리지 않고 미래의 목표를 수립하고 나아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때로는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무덤덤하게 추진을 계속해야 버틸 수 있다.
홍대에 위치한 미용실 헤어샵 대표의 이야기다. 홍대에 2호점을 오픈한 후 위기가 발생했다. 임대료는 높고 경기는 좋지 않아 어려움이 컸다. 오픈 후 1년 동안 적자가 계속되었다. 그러나 1호점을 운영하며 어려움을 극복했던 경험이 있어 힘들지만 버틸 수 있었다. 이 시기에는 지출비용을 최소화하고 서비스 개선과 직원의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에 힘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1인 기업가에게는 다른 어떤 능력보다 버티는 힘이 필요하다. 나 역시 당장의 매출을 걱정하면서도 반년이나 지나야 출간될 책을 쓰는 내가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내년에는 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항상 1년 후, 2년 후 모습을 그려가면서 생활한다. 일정이 없으면 다음 달 일정을 강제로 잡는다. 일정을 만들어야 새로운 무엇이 생길 가능성도 같이 만들어진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생기지 않는다. 나의 버티는 힘은 미래를 설계하며 그에 필요한 공부를 먼저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일상적으로 지내다 보면 누구도 내가 문제에 빠져 해결 중이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 이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11년 차 1인 기업가의 버티기 전략
첫째,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어떤 일도 생기지 않는다. 단기적 계획을 만들어서 움직여야 한다. 원하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이를 위해 무엇이든 추진해야 한다. 결국 시간은 흐르고 버티기 위해했던 일은 생산으로 되돌아온다.
둘째,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라. 특히 재정 상황 말이다. 현재의 재정으로 얼마나 버틸지 먼저 분석하라. 스스로 해결이 안 되면 은행을 이용하라. 혼자 해결하지 못할 때 전문가의 도움은 빛을 발한다. 코앞에 닥친 재정문제를 해결하려다 다른 일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모든 것이 2~3개월 안에 확 바뀌지는 않는다.
셋째, 목표를 세우고 추진하라. 계획을 세울 때는 월 단위계획과 함께 5년 후, 10년 후 목표도 같이 세워라.
1인 기업가로 버티기 위한 나만의 원칙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철저한 직업정신 가지기
행복하게 일하기
스스로 홍보하기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기
잘하기와 버티기 전략은 다르다
‘잘하기’와 ‘버티기’ 둘 중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사람마다 다르다. ‘성공’에 집중한 전략은 공격형이다. 이에 비해 버티기는 수비형이다. 1인 기업 초기에는 공격형으로 생활했다. 당연히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러나 직장생활을 할 때보다 더 바쁘게 지내는 것은 원하던 모습이 아니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출근해 일하고, 마무리하지 못한 일을 두고 퇴근할 때는 고통스러웠다.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매출을 올리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어떻게든 매출을 맞춰야 했다. 이를 위해 일에 시간을 더 많이 썼다. 어쨌든 과거보다는 좋아졌다. 하지만 몸이 고됐다. 앞으로도 이렇게 사는 것이 가능할지 미지수였다.
특히 인간관계가 부족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었다. 관계가 일로 이어져 단순해지니 일이 끝난 후에는 언제나 혼자였다. 다양하고 깊은 관계를 맺으면 쉽게 해결될 일도 그렇지 못했던 것이다.
미래를 염두에 두자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5년 후, 10년 후에도 함께할 사람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함께 고민도 하고 스트레스도 풀다 보니 서로 돕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주변에 생기가 돌았다. 생각하지 못했던 협업과 공동 프로젝트도 생겼다. 단순한 수단으로서의 작업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같이하는 일들이 시작됐다
<나는 1인기업가다> 책 발췌
<나는 1인기업가>책 출시 - 11년차 1인기업가가 들려주는 창업의 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