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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순성 Apr 15. 2017

나의 업무는 1인기업에 적합하지 않다

지금 하는 일이 맞지 않을 때는 다른 길을 찾아라

출간된 책(나는 1인기업가다 저) 읽고 상담 메일이다. 직장 15년 차, 계속되는 야근과 직무 스트레스가 심해 새로운 길을  찾고자 한다. 하지만 40대 초반 가장(외벌이)고, 초등학생이 있는 학부모 이기에 안정적인 수입원은 매우 중요하다. 안타까운 것은 직장 생활도 점점 한계성이 다가오고 있어 대안을 찾아야 한다. 그동안 회사를 떠나 창업 생각하지 못했기에 막막함이 크다.


여기 달리는 열차가 있다. 당신은 4 호칸에서 내려 5 호칸으로 바꿔 탈 수 있다. 그러나 열차에서 내려 두 발로철로를 달리기는 어려운 일이다. 철로 끝이 보여도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못할 수 있다. 달리는 열차에서 내려 만나게 될 걱정과 두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달리는 열차에서 내리지도 못하지만 편하게 있지도 못하는 모습, 요즘 30~40대 직장인의 모습이다. 학교를 졸업해 직장인이 돼 여러 직장을 옮겨 다니는 것은 가능하지만 자신만의 생존법을 택하는 것은 쉽지 않다.  <나는 1인기업가다 발췌>


책을 잡고 마지막까지 다 읽었지만 나에게 맞는 직업은 찾지 못했다. 아무리 찾아봐도 나의 업무1인기업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는데 대체 어떻게 하면 찾는지 있는지 답을 알려달라.


정리하면 이렇다. 던 업무로 1인기업을 하려는데 적당한 직업을 찾지 못해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이다. 통상 퍼즐 조각 찾듯이 적당 나에게 맞는 것이 생겨 나기를 원해서는 안 된다. 모두가 의사와 변호사, 디자이너, 개발자처럼 직업이 만들어지 않기 때문이다. 상당수가 자신의 직업 환경을 다시 찾아 만든다. 아마 처음 시작할 때는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고민 중에 하나다.


장영호 손글씨로 잘 알려진 장영호 대표도 유영한 캘리그라퍼지만 다른 사람과 달리 자신만의 비즈니스(기존 패션업계)를 개척해 나간 형태이다. 창업 시작에는 가로수길 가계 한구석에서 찾아온 손님에게 손글씨를 수첩 표지에 써주면서 시작했다. 안정된 수입을 찾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금은 큰 행사에 초대해서 해오고 있지만, 과거가 없었다면 지금도 없었다.


캘리그라퍼 장영호 대표는 패션 관련 직장을 다니다 나와서 찾은 일이 손글씨다. 초등학교 때부터 다듬은 능력을 자신만의 사업 아이템으로 만든 예다. 장 대표는 신문을 보면서도 헤드라인을 자신이 쓴다면 어떨까 상상하며 글씨 쓰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예쁜 글씨가 있으면 따라 써보며 자기만의 스타일을 입혔다고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지금의 장영호 손글씨가 완성되었다.  <나는 1인기업가다 발췌>


나의 업무와 연결성이 제공되면 직업이 확장되어 좋겠지만 상당수가 그렇지 못하다. 전문성을 확보 후 취업을 하더라도 직급이 올라가면서 전문성이 줄기 시작한다. 전문성이 갔더라도  1인기업으로 자신의 직업을 만드는 것도 많은 노력이 따라야 한다. 정진호 대표도 개발자에서 교육 담당자, 비주얼 씽킹 전문가, 행복 화실 작가로 점차 자신만의 직업을 찾은 사례다.


비주얼 씽킹 전문가 정진호대표도 하루 한 시간 투자로 가야 할 길을 찾은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퇴사 전부터 출근길 한 시간 동안 매일 그림을 그렸다. 이렇게 그린 그림으로 전시회도 하더니 지금은‘행복 화실’을 열어 그림을 가르친다. 취미로 시작한 그림은 정진호대표를 작가로 만들었고(《행복 화실》, 한빛미디어, 2016) 그는 이를 토대로 1인기업가가 되었다. 매년 한 번 이상 개인전을 열고 작품을 판매한다. 그림 교실을 운영하며 수익도 낸다. 직장인에게는 비주얼씽킹 생각 정리 기술을 강의한다. <나는 1인기업가다 발췌>


A영역에서 직업을 찾고 싶지만 없을 경우 B영역을 찾아 고민한다. 나 자신도 B영역으로 도전했다. 이 경우는 회사 나오기 전부터 준비 과정을 해야 한다. 앞서 정대표도 매일 한 시간씩 확보를 통해 꾸준한 노력 결과로 새로운 직업을 찾는 데 성공한 케이스다.


하루 1시간이 1년이면 300시간 정도 확보다(한주에 하루 쉬어도) 이 정도의 시간이면 책을 한 권 정도 완성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꾸준함이 줄 수 있는 결과다.

하루 한 시간 출퇴근 시간에서 확보하거나, 퇴근 후 새로운 공간에서든 확보하기 바란다. 이를 통해 B 영역에서 새로운 나의 직업을 찾게 될 거다. 참고로 A영역에서 초반에 직업을 찾을 수 없다가 다양한 시각에서 고민해보면서 동일 비용보다 줄더라도 찾는 경우가 있다. 이걸 통해서 A+B 연결을 통해 새로운 영역을 찾아 나설 수 있다고 판단된다.


직업을 찾는 길이 퍼즐 조각처럼 우연히 찾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게 직업 탐구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두 달의 노력으로 찾기는 힘들며 적어도 1~2년 정도 직장을 다니면서 찾아야 한다.


지금 40대 초반, 앞으로 5년 후 다시 도전하는 것보다 지금 힘든 것이 덜 힘들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고 답을 쉽게 찾는 거는 아니다. 어쩌면 5년전쯤에는 지금보다 절반은 수월할거다. 5년 후면 지금보다 두배는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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