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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 Aug 15. 2022

외국인 친구들에게 나는 백범 김구 선생님을 소개했다.

독일에서 느끼는 광복의 의미

  독일어 수업시간에 Präteritum(과거형) 동사에 대해 배우는 시간이 있었다. 선생님은 독일어는 일상생활에서 말을 할 때는 현재 완료를 쓰는데 위인전이나 동화책, 보고서 등을 쓸 때는 Präteritum(과거형) 동사를 쓴다며 동사를 반드시 외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러면서 위인전의 예시를 간디의 일생을 소개해주며 우리에게 문장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줬다. 그리고는 나를 비롯한 학생들에게 유명한 위인에 대한 위인전을 간단하게 글을 써서 발표해보자고 했다. 

  선생님은 우리가 쓸 위인에 대해 그 위인은 태어나서 업적을 남기고 죽었다의 형식으로 쓰라고 이야기를 해줬다. 물론 다 못썼다고 발표를 안 해도 되지만 그러기는 싫었다. 

  처음엔 발표를 해야 하니 모두가 아는 사람을 쓸까 하다가 나는 한국인인데 우리 한국인 중에서 많은 위인 들 중에서 찾아 써보기로 했다. 나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위인을 생각하다 내가 아는 단어로 쓸 수 있는 분을 찾다 백범 김구 선생님을 쓰기로 했다. 

  큰 애가 1학년, 2학년 때 주산암산 대회가 늘 백범기념관에서 진행되었었다. 큰 애가 8살, 9살 때부터니 둘째는 5살, 6살 때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큰 애가 주산 대회를 참여하는 동안 백범 김구 선생님에 대해 배우고 사진도 찍고 했었다. 그래서 돌아가신 년도와 우리나라 독립에 대해 희생하신 많은 부분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나는 백범 김구 선생님에 대해 아는 단어를 조합해서 작성했다. 언제 태어나셨고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을 했으며 많은 한국인들이 존경하는 분이며 Unabhängigkeitsbewegung(독립운동)을 하셨다가 1949년에 돌아가셨다고 이야기를 했다. 물론 독립운동 단어를 알지 못해 사전의 도움을 받아 검색해서 작성했다. 

  독일어로 독립운동이란 단어가 너무 길어 나의 부족한 발음을 선생님이 못 알아들어 나는 단어를 직접 보여드렸다. 선생님은 이해를 하시더니 외국인 친구들에게 독립운동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주셨다. 나의 발음이 조금 부족했지만 외국인 친구들에게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노력하신 백범 김구 선생님에 대해 설명을 할 수 있어 조금 뿌듯했다. 

  물론 발표시간이 짧고 나의 짧은 독일어 실력으로 백범 김구 선생님 한 분만 설명을 했지만 김구 선생님을 포함한 정말 많은 독립운동을 하신 위인들이 계셨던 덕분에 내가 독립된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다. 자신의 삶을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많은 분들 덕분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광복의 의미가 더 감사하고 각별하다. 

  


  둘째가 6살 때 글씨 읽기 연습을 한다고 백범 김구 기념관에 가서 읽었던 백범일지에 나오는 나의 소원을 들으며 아이들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봤다. 그저 감사한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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