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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 Sep 16. 2022

언어는 달라도 서로의 마음은 통한다.

외국인 친구들의 정성에 감동을 받고 왔다. 

     외국인 친구들의 정성에 감동을 받고 왔다. 


  오늘이 독일어 A2가 끝나는 날이다.  A2.1을 5월 30일에 시작했으니 3주 방학이 있었다고 해도 매일 외국인 친구들을 4개월가량 만났었다. 내가 처음 학원에 왔을 때 도와줬던 친구는 조금 쉬다가 B1를 하기로 했고, 큰 애가 이번에 초등학교를 들어가서 우선 아이를 키우고 오겠다고 한 친구도 있고, 아기 출산을 위해 공부를 멈춤한 친구도 있었다. 각자 사정으로 우선 잠깐 쉬는 친구들이 있다. 다른 친구들은 다시 B1를 같이 간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 어제 선생님이 우리에게 마무리 파티를 할 생각이니 각자 간식을 싸가지고 올지 계획을 해보라고 했다. 나는 간단하게 젤리를 하나씩 줄 생각에 사가기로 했다. 

  가벼운 나의 가방과 달리 오늘 학원을 오는 친구들의 가방이 정말 무거워 보였다. 카카오와 계란, 우유를 넣어 만든 케이크를 집에서 만들어 친구, 인도 가정식을 직접 만들어온 친구, 코코넛 우유를 만들어 친구 두손 가득 먹을 것을 준비해 친구들의 정성에 감동했다. 나는 젤리만 준비해갔는데 이렇게 준비해올 몰랐다. 손이 너무 부끄러웠다. 

  나는 친구들의 음식을 먹으며 다음 B1가 끝나는날 파티를 갈 때는 김밥을 싸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인 나밖에 없으니 친구들이 한국음식을 안 먹어봤으니 이럴 때 한 번 해줘야 할 거 같았다. 

  우리는 각자 싸온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인도 음식이 나오자 어떤 친구는 잠깐 나가더니 우리 인원수에 맞춰 그 간식을 사 왔다. 

  우리 선생님도 감동적이라고 했다. 정말 맛있었다. 우리는 음식을 먹고 헤어지는 친구들과 서로 안아주며 단체사진도 찍고 개인적으로도 사진을 찍었다. 핸드폰 노트를 쓰는 나는 단체사진을 찍을 때 내 핸드폰으로 찍었는데 펜으로 누르니 사진이 찍히자 역시 한국은 IT란다. 나는 고맙다고 했다. 




  헤어지는 친구들과 한 명 한 명 이야기도 나눴다. 너무 예쁜 외국인 친구가 있는데 마음씨도 정말 착하다. 그 친구는 이번에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해서 아이를 챙겨줘야 할 거 같아 잠시 공부를 멈춤하고 아이가 잘 적응하면 다시 오기로 했다. 나는 그 친구에게 너가 잘 되길 바라고 공부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그 친구도 맞다고 했다. 그리고 너가 그리울 거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나와 매일 같이 앉았던 외국인 친구와도 포옹을 하며 자주 연락을 하자고 했다. 그 친구는 나를 잊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다. 나는 당연히 안 잊는다고 했다. 서로 핸드폰 번호를 아니까 연락을 하자고 이야기를 하며 안아줬다. 

   당분간 B1 수업을 들어가면 잠깐 멈춤을 친구들의 빈자리가 보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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