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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릴리 Jul 16. 2020

일로08. 매력적인 모임의 조건
목적과 규칙

Local Community 'IILO 일로' Essay 08

장소: 희희당

일자: 2020년 6월 23일(화) AM 07:00

참여 : 김원기, 설지희, 정우주, 원민

#로컬크리에이터 #일로 #전주소모임 #북스터디 #건강한미팅 #모임을예술로만드는법



    모임의 기본과는 관계가 없지만 내 고객들이 자주 던지는 질문을 다뤄 보려 한다. 그 질문이란, ‘모임 분위기를 어떻게 뛰울 수 있나요?’ 이다.  -『모임을 에술로 만드는 법』, 163쪽.  


    에티켓은 엄격한 통제를 권하지만 임시 규칙이 적용되는 모임에서는 대담한 도전과 실험이 허용된다. 규칙은 임시로 허구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 그 세계는 일상적인 모임보다 훨씬 더 재기발랄해도 괜찮다. 규칙이 일시적이라는 것을 깨닫는 순간 모두가 그 규칙에 기꺼이 복족하기 때문이다.  -『모임을 에술로 만드는 법』, 175쪽.  




정우주

#의문 #자연스러움의 배제

‘모임 규칙’이란 장치들은 우리가 온전히 수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런 장치들은 모임을 활성화시키더라도 자연스러움을 배제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회성 모임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임과는 맞지 않을 내용일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김원기

#회칙 #초점 #디네앙블랑

단회성 모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그러한 장치보다는 우리만의 회칙을 만든다면 어떨까? ‘여섯 색깔 사고 모자 기법’ 이라든지, ‘송파구에서 일 잘하는 법’ 등의 특색있는 회칙이면 괜찮을 것 같다.

전주의 한복데이 축제는 디네앙블랑 못지 않게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첫 회는 비주류 느낌이 물씬 났지만 어느 샌가 문화가 되었고 그것을 즐기는 데 필요한 산업을 만들어냈다.   


    디네앙블랑(Diner en Blanc. 순백의 저녁 만찬)은 감춰진 에티켓이 아닌 명시적인 규칙을 적용하는 모임이 어떤 것을 성취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동화같은 사례다. 자메이카 킹스턴, 르완다 키갈리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국제 디너 파티 시리즈이며, 많게는 1만 5천 명의 참가자가 모이기도 한다. - 177쪽.  


설지희

#공감의 어려움

단회성 모임에 어울리는 주제이다. 모임을 주관해본 적이 많이 없어서 와닿는 것이 적었다.


원민

#우리만의 시그니처

나중에 팝업행사를 할 때 기획요소를 참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기획이 우리만의 시그니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우리만의 생각이나 비전을 보여줄 수 있다면 좋지 않겠나?


정우주

#팝업행사 #나여기있어요

‘나 여기 있어요’ 사례와 비슷한 팝업행사를 기획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목포의 ‘괜찮아 마을’의 프로그램 사례도 비슷하다.   


원민

#캠프 #나여기있어요

핸드폰 없이 1박2일 지내는 캠프를 10회 정도 진행했었다. 그 결과 ‘나 여기 있어요’ 같은 사례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걸 확인하였다. 처음부터 분명한 규칙이 있었고, 목적이 분명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뉴욕을 지속적으로 탐사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었고 같은 동네 몇 군데만 도는 지루한 패턴에 빠지지 않기를 바랐다. 그에 대해 남편과 대화를 나누다가 정기적으로 하루를 전부 비워서 낯선 동네 한 군데를 구석구석 돌아보기로 결정했다. … 그러나 친구 부부들이 하나둘 모이게 되었고, 그렇게 ‘나 여기 있어요’ 날이 탄생했다.  

    그러다 우리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에 어느 지하실에서 댄스 파티가 벌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각자 맥주 1병을 들고 춤을 추기 시작했다.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평온해졌다. 저녁 7시에 헤어진 우리는 우리가 만난 모든 사람과, 우리가 걸은 모든 거리와, 우리가 나눈 모든 대화로 충만해 져서 집으로 돌아왔다. ‘새로운 도시로 온 지 3주밖에 안 되었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곳이 우리에게 고향이 되어 줄 수 있겠다는 희망을 품게 되었다.  -『모임을 에술로 만드는 법』, 193쪽.  





중간 총평


설지희

#불필요함 #경험

과거에 참여했던 모임들을 복기하였다. 경험했던 수많은 사례들이 정리되었고 그중 목적이 불분명했던 것들도 많았다. 목적을 명확히 하고 그에 맞는 형식을 정하며 불필요한 것들은 버릴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정우주

#의도적인 기획

생각들을 다듬고 덧붙이거나 빼낼 수 있게 되었다. 의도적인 기획이 모임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다.


원민

#모임

모임을 구성하면서 이 책을 읽게 되어 정말 좋다. 앞으로의 모임이 더욱 기대된다.


김원기

#개념의 재정립 #자유와 방임

모임 내에서 최대한 관여를 안하고 자유롭게 만들고 싶었다. 그런 부분들을 방임이라 표현하고 권력을 인정하고 자비로운 통치를 하라는 건 내가 알던 개념을 재정립하는 기회였다.

더 나아가 내가 알고 있던 개념을 더욱 강화하는 기회였다. 읽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더욱 많은 내용, 전에는 그냥 지나쳤을 내용에 의미를 깨달았으며 앞으로가 기대된다.




다루고싶은 사항들


설지희

#남녀사이 #문제

모임 내에서 남녀사이의 문제는 항상 수반된다. 특히 전통문화 분야에서는 문제가 심각하다. 그런 부분들을 항상 염두에 두고 모임을 관리해야 한다.


정우주

#문제의식 #로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의식들을 기획으로 풀어나가고 싶다. 전주 한복대여 산업을 예시로 들어 보자.

전주에서 유행하는 한복대여는 1만원~1만5천원 대이고 전통적으로 한복을 만드는 사람에게 대여를 할 때 단가가 맞으려면 8만원 정도는 되어야 한다.

단가만을 맞추기 위한 문화사업은 그 고유의 가치를 잃어버리고 로컬은 로컬이 아니게 된다.


원민

#문제의식 #의사결정

문제의식을 가지고 다양한 기획을 실행해 보면 좋겠다. 중요한 의사결정은 누군가가 빠지더라도 늦추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참여할 수 있는 인원끼리라도 진행을 한 다음 함께 조정해 나가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겠다.


정우주

#본업과 부업사이

점차 본업과 부업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비중을 조절해 나가고 있다. 시간이 나고, 혼자서는 어렵지만 팀 단위로 구성이 된다면 책방도 함께 운영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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