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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준원 Dec 27. 2021

충만한 인생을 위한 5가지 기본 원칙

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

굉장히 노력했는데 왜 아직도 이렇게 공허하게 느껴지지..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모든 잣대가 연봉으로 귀결되었다. 어떤 회사에 다니고 얼마를 받는지 왜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10년을 노력했는데 마음속에는 공허함을 가득했다. 의지력이 부족해서일까? 진짜 게임 개발이라는 길이 나에게 맞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지기에 이르렀다. <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의 저자는 이렇게 공허하게 느끼는 이유를 2가지 말한다.


1. 문화적 항상성과 고정된 세계관에 따라 우리의 의식적인 시도가 늘 매장당한다.

2. 사회적 기대와 치열한 경쟁 혹은 남의 시선 같은 외적 요인을 극복해도 개인적인 강박, 자기 의문, 자기 방해 행위, 불안, 부적절한 대응기제, 내적 저항 같은 내면의 실패 패턴에 우리가 훨씬 더 직접적으로 휘둘린다.


<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 책의 목적과 구조는 다음과 같다. 많은 나무로 인해 숲이 보이지 않는 현상을 파헤치는 것이 목적이다. 그리고 의미 있고 충만하며 진정한 삶을 사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면 한두 가지 방법으로는 그것을 이루기 어렵다.


의미 있는 삶을 만들려면 기본 원칙을 알고 인생을 재설계하고, 그 바탕으로 행동을 이끌어야 한다. 행동을 하면서 여러 장애물을 만나지만 극복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해야 한다. 의미 있는 충만한 삶을 살려면 그런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와 함께 자신의 진심에 접속해 자기 자신이 어떻게 운영되는지도 배워야 한다. 또, 자신이 삶에 맞추는 만큼 번갈아가며 삶을 자신에게 맞추는 능력도 계발해야 한다. 오늘은 충만한 인생을 위한 5가지 기본 원칙을 한 번 가볍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충만한 인생을 위한 5가지 기본 원칙

책에서 가장 와닿는 내용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새로운 강박을 절대 만들지 말라는 문장이었다. 자기 계발서를 읽다 보면 저자가 깨달은 여러 통찰을 적용하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다. 하지만 모든 내용을 적용하려면 똑같은 환경에 똑같은 기질을 갖고 있어야 가능하다. 결국 자신만의 방법으로 새롭게 재창조해야 한다는 뜻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내용 중에서 자신에게 어떤 점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하는 건 본인이다. 언제나 중요한 한 가지는 원칙 적용을 결정하는 것은 의지, 판단력, 선택, 유연성에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1. 창조

사회생활을 하며 우리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려는 삶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 문제가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의미를 부여하는지가 중요한 요소다. 반응적인 문제 해결 지향형과 주도적인 창조 지향형. 둘 중 어떤 삶을 주로 살고 있는가?


왜 다이어트를 하다가 다시 멈추는지 생각해 보면 질문에 답하기 어렵지 않다. 단지 체중이 늘어나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반응적인 문제 해결 지향형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다이어트를 하며 건강을 되찾고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의미를 부여한다면 주도적인 창조 지향형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자신의 문제를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 창업하려는 목적은 지금 다니는 회사가 단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아니면 자신이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하지 못해서인가? 경제적 자유를 얻으려고 여러 재테크를 진행하고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중요한 점은 내가 되풀이해서 해결하려는 문제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는 태도다. 아마도 거의 대부분은 경제적 활동이 이뤄지는 회사와 관련된 문제, 그 안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인간관계가 아닐까 싶다.


내가 창조하는 삶은 대인관계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마음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알려주고 싶은 소망이 담겨 있다. 자기 자신을 알아가는 삶을 살며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공유하고 싶다. 그래서 마음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2. 자아 확장

책에서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경제 활동에 필요한 기술을 익히는 시기를 자아 수축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기술을 익히는 시기를 거치면 다음 단계인 자아 확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자아 수축 기간에는 일단 경제적 활동에 집중하여 하나의 기술에 전문성을 지니려고 노력하는 시기다.


물론 자아 수축의 기간에 자아 확장이라는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을 함께 갖는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삶을 빠른 시기에 찾을 수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기반을 구축하는 시간이라 다른 여유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반드시 어느 정도 안정적인 시기가 다가오면 자아 확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자아 확장은 그동안 살아온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새롭게 만드는 과정이지만, 자아버림이 아니다. 자아 확장이라는 행동의 형태가 원칙을 암시하지 않는다.



3. 진정성

가족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사회에서는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을 의도적으로 숨기기도 한다. 가면의 형태는 다양하다. 불안과 타인의 시선에 의식하는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는 태도도 일종의 가면이라고 볼 수 있다.


내가 추측하는 가짜 연기가 들킬까 봐 많이 불안해하고 계속 남의 눈치를 보게 된다. 실제로 가장 무서운 것은 '타인의 시선'이 아니다. 무서운 것은 '내 진짜 모습이 노출될까 봐'이다. 부족한 내 모습이 타인에게 들킬까 봐 전전긍긍한다.


종종 가면을 쓰고 받는 인정과 칭찬에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그러나 이러한 사랑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살다 보면 내 가짜 모습을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종종 생겨난다. 그렇지만 내 깊은 내면은 그것이 가짜 모습임을 알고 있기에 스스로 그 인정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래서 습관적으로 "아닙니다. 별것 아니에요."라는 말을 내뱉곤 한다.


진정성을 갖추려면 진심, 말, 행동이 일치하는 통합성을 갖춰야 한다. 내 깊은 진심, 내가 하는 말, 그리고 내 행동이 일치해야 함을 뜻한다. 그래야 내가 진정성 있고 온전한 존재로 살게 된다. 자신의 진심과 약속에 항상 충실하다고 상상해 보자. 자유가 넘치고 '온전한 하나'로 살면 엄청난 힘이 나지 않을까.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스스로에게 가능한 한 솔직해야 한다.




4. 호기심

중급자는 하나만 잘 배워 그럭저럭 생존하지만 마스터는 다양하게 배워 그야말로 하늘을 난다. 인생은 체스나 골프와 많이 다르다. 예술, 과학, 인문학, 의학, 법학, 외교, 창업을 비롯해 정치든 증권 투자든 어느 한 분야에서 좋은 결과를 내려면 넓게 많은 것을 알수록 좋다. 북극성처럼 한 분야에 기반을 잡고 그 외의 것을 다양하게 탐구하면 효과가 오히려 더 올라간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를 탐구하려면 무엇이든 관심 있게 관찰하는 호기심이 필요하다.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하며 심리에 관심이 생겼다.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지, 내 마음은 왜 이렇게 불안한지 알아가는 과정에서 다른 분야에 호기심이 생겼다. 뇌과학, 신경과학은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며 인지 심리학에서 가졌던 여러 의문을 해소하는 학문이었다.


여기에 더해 이상심리학을 공부하며 진화심리를 알게 되고, 진화는 역사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기에 역사, 전쟁사를 공부하기에 이르렀다. 자연스럽게 근대사는 경제로 이어졌고, 앞으로 미래는 어떻게 진행할지 예측하는 트렌드와 인문학까지 폭넓은 지식을 습득했다.





5. 주인의식

내 삶이므로 내 모든 행동, 의도, 변화 그리고 일어나는 모든 감정과 생각의 책임은 온전히 내게 있다. 삶을 다르게 살고 싶다면, 더 충만하고 행복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더 진심 어린 삶을 살고 싶다면 그것이 내게만 달려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책임'이라는 단어는 너무 무겁게 들리므로 주인의식, 주체성, 자율성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하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외적 상황에 상당히 반응하고 자신의 주체성을 내려놓는다. 그것보다 훨씬 더 무서운 대응기제는 바로 피해의식이다.


"회사 문화, 동료, 상사, 사회, 정치인, 교육제도, 유전, 낮은 자존감 등등... 때문에 나는 못 나가고 있어!! 그것만 아니라면 대박 날 텐데.." 이러한 논리로 자신의 부족함을 정당화하려 한다. 힘들게 자신을 증명하기보다 수동적인 '무행동'으로 들키지 않고 내 자존감을 유지하려는 것이다.


주인의식은 매 순간 나만의 선택의 자유를 의미한다. 우리에게는 순간마다 선택하고 행동할 '권리'가 있다. 우리의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인생은 B와 D 사이의 C다."라는 유명한 말도 있지 않은가. '선택했다'와 '선택하지 않았다'의 차이는 단지 이것이다. 그 선택을 의식적으로 자신의 진심으로 했느냐, 아니면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불안한 마음으로 했느냐이다.




충만한 인생을 위한 5가지 기본 원칙을 살펴보았다. 앞에서 저자가 강조한 바를 다시 한번 떠올려보자.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새로운 강박은 절대 만들지 말자. 언제나 중요한 것은 원칙 적용을 결정하는 것이 우리의 의지, 판단력, 선택, 유연성에 있다.




참고 도서 : 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

저자 : 알렉스 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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