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진 것이 아니라 우리가 즐기는 것이 우리는 풍요롭게 한다
마르쿠스는 철학자이자, 왕인 보기 드문 인물, 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사람이 철학을 공부하게 만든 원인은 무엇이었을까
부자가 아닌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노동과 노고를 물질적으로 부족한 탓이라고 여기는 성급함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돈만 더 있다면 수고로움이 사라질 거라는 믿음, 혹은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이나마 없어진다면 더 혹독한 고생을 할 것이라는 불안과 공포가 여기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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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질문은 하나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 갖기 원하는 것, 혹은 잃기 두려워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가? 중요한 건 나를 부유하거나 가난하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나의 필요에 대해 착각하거나 착각하지 않는 것이다.
(숲 속이 자본주의자 p107-108)
책은 '어떻게 살아갈까' 고민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대화 상대가 될 수 있습니다. 생각 못 한 게 있다고 알려 줍니다. 내가 보는 세상이 아주 작다고 말합니다. (p15)
책을 읽는 동안 우리는 자신이 겪는 일을 조금 더 잘 이해하게 됩니다. 책을 읽는 것은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의 삶에 비추어 보는 경험이기도 하니까요 (p91)
좋은 책은 우리의 영혼에 형태를 부여하고 고통에 한계를 주고 잘못된 생각을 끄집어내고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는 마술 피리입니다. 책은 우리 모두 다 같이 앓고 있는 그 온갖 불안과 고통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한다. (p118)
책이 '마치 남의 일처럼 보는 내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책은 마치 타인의 모습인 양 나타나서는 어느 순간 자신의 모습을 대면하게 합니다. 책은 무엇보다도 '너 자신을 알라'라고 말해줍니다.
고통은 수시로 사람들이 사는 장소와 연관되고, 그래서 그들은 여행의 필요성을 느끼는데 그것은 행복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들의 슬픔을 몽땅 흡수한 것처럼 보이는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 위해서다.
- 문학은 어떻게 내 삶을 구했는가 <데이비드 실즈>-
여행지에서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아무것도 아닌 자'가 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된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사회적으로 나에게 부여된 정체성이 때로 감옥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많아지면서,
여행은 내가 누구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를 잠시 잊어버리러 떠나는 것이 되어가고 있다.
- 여행의 이유 p180 -
10여 년간 다져온 체력은 단단해진 겉모습뿐만 아니라 생활, 성격, 인간관계, 게다가 다가올 미래와 꿈마저도 놀라울 정도로 바꿔 버렸다.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체력부터 길러라. 평생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되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게으름, 나태, 권태, 짜증, 우울, 분노, 모두 체력이 버티지 못해서, 정신이 몸의 지배를 받아서 나타나는 증상이야
내 몸이 서서히 강해지는 동안 하나 둘 행동이 바뀌고 이런저런 생각이 변하면서 그리하여,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다
- 마녀 체력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