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한 대학교수들

by 앙장구

한국사회가 성숙하여 드디어 한국사회 만악이 모여들고, 만나고, 발원하는 악의 산정호수 대학교수사회를 정화할 때가 되었다. 한국사회에서 대학교수사회는 한국 근현대사 적폐와 악의 집대성적 계승으로서, 현재의 만악의 터미널이자 병참이다. 대학없이 국가의 백년지대계를 꾀할 수는 없으므로 필요악으로서 대학과 더불어 여기까지 온 것이기에 단숨에 떨쳐낼 수는 없으나, 사실 대학교수는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기자, 검찰, 법원보다 더 나쁜 암적존재이자 암 그 자체인 존재들이다. 백년지대계 성장의 심장인 교육의 주체이면서 기생충들인, 한국사회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고, (친구나 자녀로서) 가까이 두고싶어하는 기막힌 존재들이다. 내란주범 윤석열이 대학교수의 장자로서 검찰 출신이라는 것과 그 영부인 김건희여사가 대학교수들의 협조를 통하여 가짜학위를 통하여 그 지위를 획득한 것은 무서울정도로 압축적이고 상징적인 사건이다.

김건희사태에서 집약된 바처럼 해방직후부터 친일 기득권 잔재와 이씨조선왕조의 착취 양반의 잔재들은 대학으로 도피하여 계속 학위장사를 하면서 정치권력과 결탁하고 거래하면서 가문을 이어 왔다. 이러한 분석은 반세기전에 이미 "해방전후사의 인식"에서 제기된 바가 있지만, 지금껏 더 큰 공감대로 확산되지않은 것은 대학교수들의 자신들의 치부를 돌아보기보다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감추기에 급급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최근 발각된 바처럼 모든 입시부정에 연루된 학원강사, 교육관계자들의 화신으로서 고관대작 요직은 모두 꿰차고, 정보독점, 이해충돌을 무시로 자행하고 중개하고 허위인증서를 남발하는 행위들을 통하여 사회적 신분프리미엄 딱지의 중개자로 기능하면서 지역구관리하는 토착국회의원들처럼 자신들의 세를 유지하여 왔다.

지금껏 우리가 이 대학교수사회를 정화하지 못한 것은 우리사회구성원 누구나 공범으로서 그 탁한 우물에 식수를 의존하여 생존하고 종족보존하는 공동정범들이었기 때문이다. 대학교수사회가 이런 지경에 이른 것은 아무리 혼탁할 지언정 시대의 최고지식의 집약체로서 상아탑에 국가백년지대계를 의존하지 않을 수 없는 인간사회의 본질적인 구조적 한계로 인하여 이제껏 우리모두가(각자 책임의 과다차이는 있겠으나) 함께 용인하고 그 정화를 미루어왔기 때문이다. 이제 기존의 대학교수사회를 그대로 두고 진정으로 통합된 선진적인 민주한국을 이룰수 없다는 말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한국사회의 다른 부분이 충분히 성장하여 대학교수사회에 대한 수술을 견딜 정도로 체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그 한국사회의 성장에 미우나 고우나 대학교수사회의 절대적인 공헌을 부정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런 악마적 현자의 야누스적인 대학교수사회를 이용하여 이만큼 성장한 한국시회를 이루어 낸 것도 우리 대한민국 사회와 문화의 위대한 저력이라고 할 것이다. 석가모니의 말로써 글을 맺는다. 배를 타고 강을 건넜다고 하여 배를 숭배할 것이 아니라 이제는 배를 버리고 길을 가야 한다. 그 길이 바닷길이라면 더 튼튼한 배를 건조해야한다.

수요일 연재
이전 05화오래 살아야 할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