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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장구 Jul 07. 2024

문화경제학이란 무엇인가?

브런치북 "경제학없는 문화경제학" 베타테스트

문화경제학이란 무엇인가?그 답은 경제학자가 "문화, 문화예술, 문화산업과 관련한 경제적 이슈대하여 연구하면 문화경제학이다."라는 것이다.

경제학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선택과, 선택의 연쇄적인 반응이 개인과 사회의 물질적인 생산 및 배분에 미치는 결과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문화경제학전공, OO경제학전공 그런건 원래 없다. 경제학자의 정확한 소개는 OOO, xx U., Phd. in Economics. 이것이 전부다. 엄격하게는 OO경제학. 그런 것도 원래는 없다. 어떤 경제학자가 "그건 OO경제학이야, 내영역이. 아니야."라고 말하다면 "그건 난 못해"라는 말을 길게 한 것 뿐이다.

조금 부연해보자. 사람들은 학교를 왜 가는가? 중독이란 무엇인가?가족의 경제학. 전파주파수대 독점권은 어떤 방법이 효율적인가? 이런 연구들을 무슨 경제학이라 부를 것인가? 예를 든 주제들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개리 베커(1992)>, <로널드 코스(1991)>의 연구들이다. 암표단속은 사람들의 예술소비에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가? 스크린쿼터는 어떤 결과를 낳을 것인가? 는 당연히 문화경제학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설문조사는  경제분석에 유용한가? 뷔페 접시의 자리바꿈은 메뉴의 선택에 어떤 변화를 초래하는가(초래하지 않는가?)는 어떤가? 문화경제학인가 아닌가? 방금 든  예는 이명박 전대통령이 강력 추천한 "넛지"의 주내용이다. 그 저자 리처드 테일러는 2017년 노벨경제학을 수상하였고, 그러한 연구들은 <행동경제학>이라고 지칭되었다. 그것은 행동경제학일뿐 문화경제학은 아닌가? 문화예술, 문화산업은 특정한 영역한정한다, 한편, "문화"란 어떤 지역, 집단의 생활습관, 생활패턴을 지칭하는 것인바, "생활"이란 생산, 소비, 여가횔동으로 구성되는 것이니 경제와 문화는 동전의 앞뒷면이다. 어떤 문화인(?)이 "너무 모든 것을 경제적으로 말하지말고, 우리 좀 문화적으로 ... " 라고 말한다면 그는 어떤 문화예술 생산자, 유통자. 그것도 아니라면 어떤 종교적인 믿음에 입각하여 자신, 자신이 지지하는  집단 혹은 분야의 경제적인 이득을 도모하고자 하는 속셈을 숨기고 운을 떼는 것이다.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라 하였다. 문화든 경제든 그 색의 동전의 앞뒷면을 말하는 것이다. 색이 아니라면 공이다. 공이라면 거기에는 경제도 문화도 없다. 거기는 진아는 무엇이냐, 마음이 있다 없다를 따지는 영역이다.

세분하여 문화예술, 문화산업은 경제학적으로 무슨 특징으로 분하는가 하는 것은 다른 한편의 글을 기다리는 주제가 될 것이다. 다음 기회로 미루고 여기서는 이쯤 마감하는 것이 좋겠다.

이글은 경제학이 있는가 없는가? 나는 경제학이 없는 글을 썼다고 생각한다. 이글을 읽는데는 어떠한 수식이나 계량이 포함된 경제학의 고유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에서 하는 말이다. 이글에 경제학이 있어서 (혹은 다른 이유로) 읽을 수 없다고 하시는 분은 내 "경제학 없는 문화경제학"을 읽지 않으면 된다. 그분을 이해시키는 글을 나는 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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