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든 서비스를 잘 포장하는 방법
서비스 소개서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말 그대로 서비스를 소개하면서 서비스에 대해 알리기 위함이 목적인 문서이다. 사용설명서와 결이 같다고 볼 수도 있지만 우리 서비스는 누가 써야 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특장점은 무엇인지, 가격정보와 FAQ, 그리고 사용방법도 간단하게 포함하고 있는 게 일반적이다.
주로 영업할 때 많이 뿌리기 때문에 서비스 소개서를 한 번 읽어봤을 때 서비스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사용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1. 서비스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이건 너무 당연한 소리다. 기획자라면 내가 만든 서비스 또는 우리 회사의 서비스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서비스 기능을 개발한 개발자만큼 기능이나 기술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하며 가장 중요한 이 서비스를 왜 만들었는지, 우리 서비스가 어떤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지를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이 정리되지 않으면 서비스 존재 자체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해야 하는 부분이다.
2. 레퍼런스 찾아보기
다른 회사 서비스 소개서는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구글링을 통해서 참고할 수 있는 자료는 다 찾아보는 것이 좋다.
인터넷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회사 소개서가 많지는 않지만, 오픈되어 있는 것들도 몇 개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레퍼런스를 보다 보면 참고하면 좋은 부분들이 눈에 보인다.
구글링 해서 10개 정도의 서비스 소개서들을 다운받아서 피그잼에 정리를 해봤는데 각 서비스의 계열은 전부 달랐지만 공통적인 부분이 있었다. 바로 서비스 소개서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내용과 구성!
일반적인 서비스 소개서 구성은 다음과 같다.
캐치프레이즈 -> 기존 페인포인트(+요구사항) -> 한 페이지로 서비스 특징 소개
-> 서비스의 특장점 위주로 기능 소개 -> 고객 사례(도입효과) -> 사용방법 -> 도입문의 및 요금안내
캐치프레이즈
먼저 고객의 마음을 훔칠 수 있는 캐치프레이즈! 서비스 소개서의 표지와 같기 때문에 서비스를 한 문장으로 잘 나타내면서 고객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문구가 중요하다.
카피라이터 직업이 따로 있을 정도로 전문적인 영역인데 스타트업에서 무엇을 바라겠는가...
비슷한 계열의 서비스 15개 정도 캐치프레이즈를 일일이 나열해서 중복되지 않으면서 후킹 할 문구를 엄청 고민해서 5개 정도를 뽑아봤고 내부 직원들에게 투표를 실시해서 캐치프레이즈를 정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기업이나 유명한 서비스 캐치프레이즈 보는 것도 참고가 많이 되었다.
기존 페인포인트(+요구사항)
기획자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인 바로 '페인포인트'(AS-IS)에서 'TO-BE'를 도출한 것을 나타내는 작업이다. 기존에 고객이 느끼는 불편함을 어떻게 해결해 주는지를 보여줘야 하는데 요즘은 스토리텔링으로 표현하는 것 같다.
한 페이지로 서비스 특징 소개
우리 서비스의 모든 것을 다 나열하면 가시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한 페이지에 서비스의 특징을 임팩트 있게 보여주는 것이 좋다. 이 페이지에서 전체적인 서비스의 느낌과 컨셉을 인지하게 한 후 다음 페이지에서 특장점 위주로 기능을 더 자세히 설명하면 된다.
특장점 위주의 기능 소개
특장점도 너무 많으면 고객에게 인지가 안 되니 때문에 최대 4-5개만 뽑아서 소개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우리 서비스에서 대표되는 기능, 장점을 고객에게 어필하는 느낌으로 작성하면 좋고, 고급 기술이나 특허받은 기술로 구현한 기능이라면 이런 것도 함께 기재해 주는 게 더 좋다.
고객 사례(도입효과)
아직 서비스를 사용한 유저가 없다면 서비스를 도입했을 때 얻게 되는 효과를 직관적으로 수치로 나타내주면 되고, 적더라도 유저가 있거나 서비스를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회사가 기관이 있다면 이 부분을 언급하며 고객 사례를 함께 보여준다면 서비스에 대한 더 신뢰를 줄 수 있다.
사용 방법
사용 설명서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기능들에 대한 사용 방법을 꼼꼼하게 작성하지 않아도 된다. 주요 기능들 위주로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만 보여줘도 충분하다.
도입문의 및 요금안내
서비스에 대한 도입 문의를 할 수 있는 이메일이나 영업 담당자 연락처를 적으면 좋고, 회사에 대한 정보도 같이 기재하는 편이다. 요금안내 부분은 회바회이기 때문에 없는 경우도 많지만 표기된 서비스 소개서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