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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olmii Apr 19. 2019

중요한 건 모다? 스피드다!

속도와 관련된 광고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가장 먼저 배우는 단어가 ‘빨리빨리’라고 하죠. 그만큼 스피드 있게 일을 처리하고 또상대방에게 그만큼의 요구를 하는 것은 대표적인 한국인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해외에서는 로또가 주초에 가장 많이 팔리는 반면, 한국에서는 ‘마감 시간 직전’에 가장 많이 팔린다고 합니다. 결과를 바로 봐야 하는 한국인의 속전속결 기질 때문이죠! 오늘은 빠름! 빠름! 속도와 관련된 광고를 함께 알아볼게요!


운이 지지리도 없을 때..


상단의 빨간색부터 줄무늬로 이어지는 무늬가 무엇을 표현하고 있는지 추측하실 수 있으신가요? 세 이미지의 중심에 있는 물체의 공통점에 집중해 보면 아! 하실 겁니다. 칼, 뿔, 가시. 모두 뾰족한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물체이죠. 



Bad luck never misses


스카이다이빙은 엄청난 속도로 낙하하는 만큼 안전을 위해 넓은 평야에 착지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운이 정말 나쁜 경우에는 밑도 끝도 없이 등장하는 이 뾰족한 무언가에 찔릴 수도 있습니다. 물체에 그려진 줄무늬는 바로 과녘입니다. 짜릿한 액티비티지만, 순식간에 위험의 순간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과녘으로 표현하면서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전달하고 있는데요. ‘나쁜 운은 피해가지 않는다’는 카피와 함께 skycompany의 전문 강사와 함께 하는 것이 스카이다이빙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과녘의 색채 대비가 선명해서 더욱 강한 인상을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전에 ‘사망 시에도 본인이 책임을 진다.’라는 항목에 사인을 해야 하는 것이 떠오르네요.

 

Skycompany의 다른 광고 캠페인도 확인하시고 가실게요.



Leave your problems behind


앞선 캠페인에서는 ‘안전’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번에는 스카이다이빙 자체의 즐거움을 집중해서 보여주고 있네요. 확실한 상황 표현으로 조금 더 쉽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는데요. 학교, 회사, 범칙금을 부과하는 주차장의 모습까지. 너무나도 흔한 일상의 상황에서 평소에 쌓였던 스트레스를 비행기에서의 점프!를 통해 날려 버릴 수 있다는 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금 내 눈 앞에 지나간 것은 무엇인가


우리의 일상 속 친숙한 물건을 총알이 뚫고 지나가고 있습니다.

Download at the speed of light


그러나 이것들, 자세히 보니 총알이 아니었네요. 다름 아닌 파일, 음악, 동영상 아이콘입니다. ‘우리의 다운로드 속도는 빠르다’는 표현보다 ‘물건을 뚫고 나가는 총알 같은 속도로 빠른 속도로 다운로드를 받아라’는 표현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강렬한 이미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이콘을 총알처럼 메탈 소재로 표현한 것도 눈앞에서 총알이 뚫고 지나가는 것과 같은 시각적 효과를 더욱 생생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순간 포착의 장면도 지면 광고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이겠죠?


이와 비슷한 느낌의 광고 시리즈 하나 더 확인하고 가실게요.

Get movies fast as never before

너무나도 익숙한 영화 장면이죠? 그런데 어딘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로맨틱한 잭과 로즈의 ‘I’m flying!’ 대신 ‘케케켁’이 들리는 듯하고, 킹콩이 건물 위에서 표효하는 것 대신 건물을 잡고 놓치 않으려는 모습이 보입니다. 영화 캐릭터들이 너무 빠른 영화 다운로드 속도로 인해서 날아갈 듯한 상황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하고 있네요. 특히 킹콩, 타이타닉과 같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영화의 대표적인 장면을 활용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인상적인 비주얼을 활용한 앞선 광고 시리즈와는 다르게 유명인 혹은 유명물(?)을 활용한 주목도 상승을 노리고 있네요.


쉴 틈 없는 일상 속의 휴식 순간

오늘 광고 중 가장 인상적인 시각적 효과를 보여주고 있는 광고 시리즈입니다. 업무가 바삐 돌아가고 있는사무실 공간, 빠른 속도로 수많은 기차가 지나가는 기차역, 정신 없이 돌아가는 공장. 모두 여유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순간들이 모여 어느새 일상이 되어 버린 장소네요.


Have a break, have a kitkat


이 순간 속 킷캣을 먹음으로써 잠시 휴식을 취하라는 카피와 함께 빠르게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 킷캣을 먹는 순간만큼은 여유 있게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단순할 수 있으나, 강렬한 시각적 효과로 광고의 의미를 임팩트 있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느껴지는 것은 새로운 일이 잘 생기지 않기 때문이라는 말이 생각이 나네요.

 


오늘은 빠른 속도와 관련된 광고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영화 한 편을 10초 안에 다운받을 수 있는 5G 시대가 도래했을 정도로 속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계속 빨라지지만 이 빠른 속도의 광고 표현력은 이 빨라지고 있는 실제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을까요? 오랜만에 찾아봤는데, 오늘도 즐거운 시간이셨기를 바랄게요! 곧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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