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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olmii Jun 05. 2017

'인물'이라는 힘 있는 임팩트!

인물이 중심이 된 광고

정보 과잉의 시대, 여러 광고들이 쏟아지지만 어느 순간 영혼의 울림을주는 멋진 광고 시안을 마주칠 때가 있는데요. 이런 광고는 진중권 교수가 저서 ‘교수대 위의 까치’에서 기술한 것과 같이 원래 한 몸이었지만 세상에 태어나면서 둘로 쪼개져야 했던 자신의 반쪽과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광고 중 여러분의 반쪽이 있기를 바라며, 이번에는 인물로 시선을 강탈하는 광고를 살펴 볼게요.


감히 내 얼굴로 청소를!


일반적으로 창문을 닦을 때 신문지를 많이 사용하죠. 그런데 신문에는 이렇게 많은 유명인들이 등장합니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엘리자베스 여왕,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일그러진 얼굴을 하고 있죠. 매일신문에 다양하게 등장하는 유명인들이 자신의 얼굴로 창문을 닦는 것을 알면 누구든 기분 좋을 리가 없겠죠? 이러한점을 기발하게 차용하여 만든 이스라엘의 광고회사 Gitam BBDO의NIKOL 창문용 물티슈 광고입니다. 


Stop using newspapers


신문지로 청소를 하는 것에 대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발상의 전환은 불러일으키면서 자사의 제품을 사용할 필요성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고 있습니다. 인물을 통해 강한 인상을 주었다는 점이 센스가 넘치네요. 


자세히 보면 윽, 더 자세히 보면 소오름


커플로 보이는 남녀 세 쌍이 함께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습니다.



광고들을 보면서 제일 먼저 시선이 가는 곳은 어디인가요? 아마 대부분 남자의 이에 껴 있는 이물질에 눈이 갔을 거라 예측됩니다. 하지만, 사진을 다시 한 번 자세히 봐 보세요.

이상한 점을 찾으셨나요? 찾으셨다면 섬뜩한 사진이었다는 것을 깨달으셨을 겁니다!


첫 번째 광고에서는 여자 손가락이 6개입니다. 두 번째 광고에서는 남자 어깨 위에 또 다른 손이 올려져 있고, 세번째 광고에서는 남자에게 왼쪽 귀가 없습니다.

바로 Colgate의 치실 광고인데요. 사람들이 신체적 결함보다는 이에 낀 이물질에 눈이 먼저 간다는 것을 표현한 기발한 광고입니다. 사람들이 당연하게 가지고있는 의식의 허점을 지적하면서 이에 이물질이 끼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소름이 돋을 정도로 독특한 방식으로 불러일으키고 있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갓난아기처럼!


숙면은체력이나 일상 생활에서 피곤을 느끼지 않는 데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죠.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라는 말도 있듯이 침대는 숙면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보기만해도 사랑스러운 아기들이 아주 편안한 표정으로 깊이 잠들어 있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입고 있는 복장이 아기들에게 어울리지 않죠? 모두 성인의 잠옷입니다. 또한 전화 통화를 하다, 책을 읽다 잠든 것도 아기들에게 가능하지 않은 일입니다.


Sleep like it used to be


인도네시아광고 에이전시 Grey가 제작한 침대 Comforta의 광고인데요. ‘예전처럼 주무세요’라는 카피와 함께 이 침대에서는 무엇인가에 열중하다가 자기 자신도 모르게 아기와 같이 잠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세상만사 걱정 다 놓아 두고자는 아기가 느끼는 숙면의 달콤함을 침대의 편안함과 연관 지어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꿈속을 헤매는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한 모습과 어른용 잠옷의 대비를 통해 톡톡히 눈길을 끌어 당기고 있네요. 재미 있는접근 방법과 인상적인 카피로 비쥬얼적 시너지 효과가 높은 광고입니다.


할머니의 요리는 먹고 싶지만..



고통 받고 있는 세 아이가 보이네요. 고통의 근원은 손주들이 귀여워서어쩔 줄 몰라 하시는 할머니의 손입니다. 어린 시절 경험을 떠올리며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저는 점점 늘어 가는 살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저에게 왜 이렇게 야위었냐고 하시는 저희 할머니가 생각납니다. 이렇게 할머니는 사랑이 듬뿍 담긴 손짓과 애정 어린 말씀들을 하시지만 손자 손녀로서는 귀찮고 부담스러울 때가있죠.


GRANNY’SFRIES WITHOUT THE GRANNY

‘할머니없이 즐기는 할머니의 감자칩’이라는 카피와 함께 감자칩을 홍보하고 있네요. 할머니가 만드신 맛이 그대로 스며들어 있지만 얼굴을 잡아 뜯으시는 할머니는 없이 즐길 수 있다는 뜻이겠죠? 할머니의 입장에서는 서운하실 수 있는 광고 카피지만, 격한 공감을불러일으키는 건 부인할 수 없네요.


얼마 전 있었던 대선과 같은 경우에도 오늘 살펴 본 인물을 활용한 광고처럼 후보의 인물 사진을 활용한 기발한 광고도 기대해보고 싶네요. 다음 포스팅에서도 울림을 주는 기발한 광고로 찾아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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