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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olmii May 04. 2017

예측불가! 상상초월!

발상의 전환을 담은 광고

여러분의 인생의 즐거움은 무엇인가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박웅현은 인생의 즐거움을 찾는 방법 중 하나로 인문적인 훈련을 강조했습니다. 영화 <아메리칸 뷰티>에서 검은 비닐봉지가 바람에 날리는 장면을보며 ‘이게 누군가에게 춤이 될 수 있구나!’하고 공감하는것과 같이요. 멋지지 않나요? 오늘은 이렇게 예측할 수 없는내용으로 발상의 전환을 담고 있는 광고를 살펴볼게요!


파도는 악기도 연주하게 한다!


연주회 광고를 생각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검은 턱시도 복장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사진? 보기만 해도 마음이 성스러워지는 빈 소년 합창단의 흰 복장 대열들? 오늘 소개드릴 광고에서는 매우 독특한 방법으로 연주회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독특한 표정과 의상으로 악기를 연주하네요. 하프,바이올린, 호른, 첼로 등 악기의 종류도 가지각색입니다. 그러나 광고에서 악기는 그림일 뿐입니다.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놀라는 사람들의 포즈가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과 절묘하게 매치가 된 상황이죠.

광고의 모델은 모두 바다에서 파도를 맞으며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거센 파도에 소리를 지르고 얼굴을 찌푸리며 이상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것이 평범한 연주회 광고와는 다르죠. 이 광고는 바로 코스타리카의 국립 오케스트라 연주회 광고입니다. 보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물놀이와 악기 연주가 어우러져 여름 이미지에 딱 맞는 독특한 광고가 탄생했네요.


감자와 토마토가 모이면?


행사를 홍보하는 광고를 더 살펴볼게요. 일시나 장소 등의 자세한 계획을 홍보해야 하므로 지루해질 수 있는 것이 행사 광고인데요. 세부 사항은 조그맣게 등장시키고 발상의 전환을 통한 임팩트를 주는 것에 초점을 맞춘 광고가 있습니다.


          “전두엽이 쿵쾅쿵쾅해”                                          "선수를 읽는 사람은 사람의 아픔을 아는 사람"

“최근, 당신을 사용하고 계십니까?”                                                           “굳어버린 뇌가 땀을 흘리네”


모두 두 가지 색의 원형의 물건들로 구성되어 있는 광고인데요, 보고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바로 바둑입니다! 이 일본 광고는2016년 도쿄에서 열린 ‘페어 바둑 월드컵’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바둑판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구도와 상황을 연출한 아이디어가 센스가 넘치네요. 사물을 바라보는 고정관념을 뒤엎는 인상적인 광고로 보이는데요. 또한각 광고마다 다르게 적힌 한 줄의 문장을 통해 심플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서 대회에 달려가 바둑에 참가해야 할 거 같은 자극을 주는 광고인데요?


떼려야 뗄 수없는 그들!


인쇄 광고에는 종종 광고 한쪽 구석에 홍보하고자 하는 제품이 들어갑니다. 보통제품을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독특한 발상에서 시작된 광고이기 때문이죠. 이번에소개해 드릴 광고도 그러한 광고 중 하나입니다.



오른쪽 아래에 있는 제품을 보지 않고도 어떤 광고인지 아시겠나요? 소, 양, 돼지가 주방 용기를 소중하게 움켜 잡고 있습니다. 이 동물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식재료가 되는 동물이라는 것이죠. 이 광고는 바로 주방 세제 Sunlight 광고입니다.


SEPARATE THEM


주방 용기에 꼭 붙어 있는 동물 이미지를 통해 작은 음식 찌꺼기까지도 모두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는 기능을 강조하고 있네요. 주방 세제의 이미지와 함께 이 둘을 분리시키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요리의 소재인 동물의 의인화를 통해 세척력이 강한 좋은 세제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네요!


재미 있는 세제 광고를 하나 더 소개해 드릴게요.


이 광고들의 공통점을 무엇일까요? 핫도그를 먹고 있는 남자의 손에 연결되어 있는 축구 선수의 발,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소녀의 손에 연결되어 있는 괴한의 손, 콜라를 들고 있는 영화 관람객의 손에 연결되어 있는 괴물의 손, 차를 마시며 여유를 즐기고 있는 할머니의 손에 연결되어 있는 락커의 손, 모두 음식을 들고 있는 사람의 손이보고 있는 쇼에 연결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모두 극적인 장면의 바로 전 순간으로, 깜짝 놀랄 만한 장면과 함께 발생할 얼룩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죠.

이 광고는 바로 ‘gain oxi detergent’라는 세제 광고입니다. 모두 다른 컨셉으로 먹거나 마시고 있는 동시에 TV 쇼를 즐겁게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언가를 집중해서 보다가 몸에 흘려 버린 경험을 다양한 시나리오로 보여 주면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어요.


Stains Happen


‘얼룩은 발생합니다.’라는문구를 통해 얼룩이 생기는 사고는 가장 예상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는 것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얼룩 또한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사건으로 발화가 되어 발생하는 하나의 사건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을 재미있게 표현했네요.




오늘 소개해 드린 광고들을 보니 일상에서 벗어나게 해 줄 발상의 전환을 담은 것들을 시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드네요. 그게 바둑이 되었든, 오케스트라가 되었든, 무언가를 다르게 보는 것은 결국 자기 자신의 시각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다음 포스팅에서 더 재밌는 광고로 찾아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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