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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olmii Jul 19. 2017

이제 곧 여행 떠나야 할 시간!

여행 자극 광고

요새 출근길 지하철이 급격히 한산해졌습니다. 나만 빼고 다 떠나는 휴가~ 여름 휴가 극성수기로 진입하고 있는 시기인데요. 이럴 때면 잘 놀고 있으면 잘 논다고 월급 주는 회사에 다니고 싶네요. 오늘은 안 그래도 떠나고 싶은 당신의 마음에 불을 지르는 여행 자극 광고들을 보여드릴게요!


다리 떨리기 전에 가슴 떨릴 때 떠나요



세 명의 다른 사람들이 각각 코끼리, 낙타, 타조에타 있습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 동물들이 의자, 옷걸이, 이불, 베개 등 집에 있는 다양한 물건들로 만들어진 모형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절묘하게 동물의 형상처럼 시선에 들어오고 있네요. 얼마나 간절했으면 이 사람들은 집에 있는 온갖 가구들을 가지고 이렇게 여행 기분을 느껴보려고 하는 걸까요? 


If your imagination can get there, so can you.

여행사 Solfesta의 광고입니다.광고는 ‘당신의 상상이 그 곳까지 갈 수 있다면, 당신 또한 그 곳까지 갈 수 있다.’라고 말하며, 여행은 돈의문제가 아니라 용기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네요. 그 마음이 간절하다면 실제로도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말이겠죠. 현실적 제약에 여행을 꿈만 꾸고 있던 사람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떠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광고처럼 보이네요.


3일 여행으로 한 달이 행복해지는데!


많은 사람들이 휴가, 여행에 대한 아쉬움과 욕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행에 관한 광고는 다른 광고에 비해 공감을 받기가 쉽죠. 다음 광고는 BBDO에서 제작한 이스라엘의 항공사 이스라 에어의 광고입니다.



달력에 휴가 기간 동안 즐길 수 있는 휴가의 풍경이 그려져 있네요. 수영을 하거나, 호텔 방에서 늦게까지 놀다가 자거나 지프차로 비포장도로를 누비는 등 휴가를 보내는 다양한 방법이 들어가 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떠나고 싶어지는데요. 일반적으로 텍스트로 표시되는 달력 칸에 이미지를 집어 넣은 독특한 발상과 시각적인 효과가 우수한 광고입니다.


A vacation is longer than just the days off


또한 ‘휴가는 단지 며칠 쉬는 것보다 길다.’는 문구로 휴일이 3일이더라도 그 주변 많은 날짜에 물이나 흙을 튀기면서 3일간의 여행의 영향으로 몇 주가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런 공감이가는 뜻을 이미지화시킨 것이 정말 놀랍네요. 쉬는 날 동안 그냥 쉬는 것보다 이스라 에어를 타고 떠나라고 유혹하고 있네요!


모든 직장인들의 꿈, 인생 역전


여행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죠. 벗어나고 싶지만 먹고 사는 게 뭔지 하며 다시 금전적 한계에 부딪쳐 반복되는 일상, 다들 이 일상 탈출 한 번쯤 상상해 보셨죠? 돈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행복하기 위해 돈이 필수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데요. 평생 여행 다니며 살 수 있는 충분한 돈, 많은 직장인들은 복권으로 꿈꾸곤 하죠.


어둠이 내려 앉은 도시의 환하게 불이 켜져 있는 높은 빌딩. 광화문, 강남 일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네요. 야근을 하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 찬 오피스의 전형적인 모습인데요. 이 광고에서도 회사의 직원들이 야근을 하느라 불이 모두 환하게 켜져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몇몇 사무실의 불은 꺼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빌딩, 오피스로만 보이시나요? 바로 로또 용지를 형상화하고있습니다!


Time to leave the office


‘회사를 떠나야 할 시간’이라는 카피로 로또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로또 사서 1등 되고 회사를 당장 때려 치자고 유혹하고 있네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를 활용해 홍보하고자 하는 제품을 연결한 점에서 너무나도 기발한 광고입니다.

다음 광고는 로또와 여행을 좀 더 직접적으로 연관시키고 있는 광고입니다.



로또를 자른 종이가 각각 페리, 스핑크스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로또를 홍보하는 많은 광고 중에서 사람들이 로또를 사면서 기대할 수 있는 크루즈 여행, 해외 여행을 표현해 주고 있네요. 로또에 당첨되면 이 모든 것들을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려는 메시지가 잘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로또 광고 몇 개 더 소개해 드릴게요.


두 개의 호스가 보이네요. 하지만 호스의 길이의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풀 위에 놓인 것을 보니 정원에 물을 주는 데에 쓰이는 호스로 보이네요. 호스의 길이의 차이는? 정원의 크기를 의미하는 것이겠죠!


이번엔 두 개의 달력이 보입니다. 모든 게 같지만 ‘18’이라는 숫자가 왼 편에는 검은색으로, 오른 편에는 빨간색으로 적혀 있네요. ‘Dienstag’은 독일어로 화요일이라는 뜻입니다. 로또에 당첨됨으로써 평일이던 화요일이 휴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두 개의 우편 봉투가 있습니다. 주소가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왼편은 12/6/9, 오른편은 12로 끝에 적혀 있는 숫자가 다릅니다. 왼편은 구획 수가 굉장히 세밀하게 나누어져 있는 작은 집이지만 오른편은 같은 구획인 12에 한 집만 살 정도로 넓은 집이라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것 또한 로또 당첨으로 집 크기가 바뀐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한눈에 들어오지는 않지만 이런 발상까지 해 냈다는 점에서 정말 놀랍네요.


세 광고 모두 직접적으로 로또를 드러내지는 않지만 복권을 통해서 당신의 삶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간접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얼핏 봐서는 상상도 못할 의미를 담고 있어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는 점에서 신선하게 다가오네요. 일단 이해를 하고 나면 큰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광고입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는 사람은 그 책의 한 페이지만 읽는 것과 같다.”는명언을 남겼습니다. 저도 여러분께 여행은 정말 진리라고 진심을 담아 외치고 싶네요. 반복된 일상 속에 갇힌 당신, 모든 게 새로운 그 곳으로 떠나 봐요. 여행은 계획하는 것이 아닌 떠나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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