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해서 아동발달연구소 개원해요

4. 이것까지 필요해요? 이것도요?

by 쏠씨
언어재활사가 놀이치료사가 아동발달연구소를 함께 개원하다.

언어재활사: 언어와 관련된 장애를 진단하고 재활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

놀이치료사: 놀이라는 매체를 통해 아동의 정서 및 발달을 돕는 사람.

아동발달연구소: 정서 및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아동들의 발달을 위해 연구하고 재활하는 기관으로 아동과 부모님이 함께 내원함.


다시 돌아와서 사업장을 열 계획인 치료사들에게, 선생님들에게 순서가 뒤죽박죽이지만 필요한 것에 대해 설명을 드리려고 한다. 인테리어가 끝나는 즉시 개업이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인테리어가 끝나갈 무렵 공간 사이즈를 재서 필요한 가구와 여러 가지 물품을 준비해야 한다. 인테리어 업체에서 언제쯤 공사가 끝날지 기간을 정해줄 것이다. 물건을 고르는데 오래 걸리는 타입이라면 공사 시작과 동시에 알아보면 좋고, 만약 저희처럼 좋은 게 좋은 거다- 비싼 게 좋을 것이다-의 마인드라면 공사마감 1-2주 전부터 알아보시면 좋을 것이다.



1. 인테리어 공사 끝나기 전에 알아볼 것들

-정수기

-인터넷

-프린터

-카드 단말기

-보안업체

등을 알아보시면 좋다. 먼저 정수기와 인터넷은 운영과 동시에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공사 종료일과 맞물리게 신청해서 개시하는 게 좋다. 그리고 인터넷 연결선과 같은 것들이 매우 지저분하기 때문에 인테리어 하시는 분들에게 의견을 구해서 수납장을 짜거나 서랍장을 추천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우리는 이렇게 하지 못해서 지금 아주 큰 후회를 하는 중).


연구소 같은 곳에선 프린터의 사용이 매우 중요하다. 치료교재를 만들거나 치료 활동지를 사용할 때 항상 프린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둘 다 기계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들이어서 렌탈을 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종이를 아주아주 많이 사용할 예정이었기에 금액적으로 꽤 부담이 되었다. 초기 비용을 크게 부담하고 후에 줄일 것인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비용을 꾸준하게 쓸 것인가의 문제에서 우린 전자를 택하여 프린터를 구매하기로 하였다. 지금 이 선택을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렌탈을 했다면 인쇄 한 번에 '돈'이 들어 잘못 뽑았을 때 마음이 많이 아팠을 것이고, 렌탈 프린터의 부피가 커서 좁은 우리의 대기실을 더 좁아 보이게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까지 준비가 되었다면 행정적인 업무를 하는 것? 가능.


카드단말기 또한 다양한 기능이 되는 것보다 디자인이 깔끔하고 사용하기 쉬운 것 중 판매순위가 높은 것으로 구매했다. 카드 단말기는 월정액을 내거나, 카드사마다 모두 따로 등록해야 하는 건가? 했으나 사업자 등록이 되어있고 사업장이 있으면 몇 번의 인증 끝에 바로 설치하게 해 준다. 이때 간판의 사진을 찍거나 사업장 내의 사진을 찍는 등 업체에서 알려주는 대로 한다면 쉽게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보안업체. 연구소엔 여자들이 많다. 일단 근무하고 있는 소장들 둘 다 여자. 아이를 데려오는 어머니 여자(아버지들 보다는 어머니들이 많이 아이들을 데려오신다). 그렇기에 안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CCTV를 달까? 생각했지만 그거는... 후에 도움이 되는 것이지 당장 위험한 상황이 생길 때 무의미하잖아요? 나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애청자이며 궁금한 이야기y, 여러 공포 및 사건사고 유튜브의 구독자이다. 험악하신 분이 연구소 앞을 지나 만 가도, 문을 갑자기 열어도 심장이 벌렁벌렁 대는 겁쟁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월 5만 원 대의 돈으로 안전을 샀다. 한 번은 다른 층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하느라 소음에 동의한다는 동의서에 서명을 받기 위해 돌아다니셨다. 문제는 그 담당자분이 체격도 좋으셨고.. 해외에서도 사기당하지 않을 인상을 하셨다는 거다. 그분이 연구소의 문을 확 여셨을 때 나는 반사적으로 긴급출동 알림에 손을 가져다 대며 경계태세를 취했고 옆에 앉아있던 동업자는 웃음을 참지 못했던 썰.. 무튼. 겁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설치하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2. 인테리어 끝나고 알아볼 것들

-컴퓨터

-책상/의자

-장난감 장

-수납장

-바닥매트

-아이들 장난감

-학용품

-그 외 비품 . . . . . 등 등


지금 글로 남겨보니 너무 쉬워 보이고 간단해 보이지만 요즘 같은 정보화시대에 어떤 것이 정말 좋은지(광고를 걸러내는 힘), 제품의 사양이 어떻게 되는지, 금액을 비교했을 때 어디가 더 저렴하고 좋은지 등 등 알아보는 것에는 많은 체력과 시간이 소모된다. 인터넷 서핑 하는 건데 그게 뭐가 힘들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일단 좋은 것 위주로 비싼 것 위주로만 알아보는 나임에도 한 가지를 알아보는데 시간이 3-4일은 소요되었다.


그리고 어찌어찌 물건을 고르고 구매한 뒤 설치하고 조립. 무한 반복. 그리고 치료실을 멋있게 채운 뒤 남은 것은 쓰레기. 하나가 배송되면 택배상자가 한 움큼 쌓인다. 분리수거는 철저히 해야 하니 하나하나 테이프 뜯어내고 잘라내고 뜯어내고 하다 보니 손이 건조해지고 베여 상처 투성이가 되었다. 아직도 잊지 못하는 박스는 프린터 박스와 의자 박스. 정말 단단하다 못해 손이 다 찢어진다. 이때 장갑을 꼭 착용하고 분리수거하세요.! 이러한 정리정돈 끝에 온몸이 바스러졌지만 바로 다음 날부터 우리는 치료를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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