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을 측은하게 여기다

시시(視詩)하다

by 가제트

시인을 측은하게 여기다


바람처럼 휙 지나가는 생각들

한 줄기 쏙

머리로 혹 가슴으로 들어와

지글거리다

돌돌 말리다

헉헉거리다

끙끙대다

이건 지독한 변비


그렇게 부글거리며 나오지 못하는

덩어리 삼십 여개를

끙끙거리는

시인이 측은해서


삐죽

하나 나왔다.



커버 이미지는 Pixabay로부터 입수된 Azmi Talib님의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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