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ly Round + Round 1 때 총 6개의 학교에 지원을 하였다.
여기서 Early Round 란? Round1 보다 약 한달 전에 application을 제출 할 수 있게 만든 Round로, 해당학교 Early Round에 합격할 시 다른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서약하는 과정이 있음. (하지만 다른 학교에 가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음!)
Early Round로는 Fuqua 에,
Round 1로는 Kellogg, Sloan, Haas, Ross, Tepper 에 지원을 하였다.
한국과는 달리 일부 미국 MBA는 Interview Invitation을 주는 방식이 특이한데, 바로 정해진 날짜에 결과를 Open 하는 것이 아닌 최종 합격 발표날은 정해져있고, 그 사이에 검토할때 마다 Interview를 주는 Rolling basis 방식으로 Interview를 준다. 그 말은 즉 슨, 합격 발표날 전까지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하면 자동으로 떨어지는 시스템이다.
그렇기 때문에 제출을 한 이후, Round 1 결과가 발표나는 날 전까지 핸드폰 알람의 노예가 되었다. 한동안은 핸드폰 진동이 울리면 결과가 나왔나?! 하고 1초만에 반응을 한듯...
하지만, 연락은 결코 쉽게 오지 않았다.
Early Round는 8월 말에, Round1은 9월 중순 ~ 말에 application을 제출하였고, 빠르면 1주일안에 Interview 결과를 준다고 들었던 Fuqua는 10월이 되도록 연락이 없었다. 참고로 Fuqua Final Decision은 10/18 이었다.
그렇게 포기를 하고 있던 찰나에..
두둥.
최종 발표 2주전에 Fuqua의 Interview 결과가 나왔으니 Portal에서 확인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Portal에선 Interviewer는 누구누구이니, 연락을 해서 인터뷰 날짜를 잡아라~ 라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10/8 까지 인터뷰를 마무리 하라고..? 오늘 10/1인데..? 인터뷰 준비할 수 있는 기간 넉넉하게 주는거 아니였나...?
그렇게 나의 첫 MBA Interview 준비가 시작되었다.
Interview 날짜는 최대한 미루고 미뤄 10/7에 진행을 하게 되었고, 나에게는 딱 1주일의 시간이 주어졌다.
나는 우선 내 Resume를 보며 예상 질문들을 작성을 하였고, 해당 질문들에 내가 답할 내용들을 정리를 하였다. 그렇게 하는데 꼬박 3일은 걸린 것 같았다. 문득 준비를 하다가, Mock Interview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Interview 2일 전부터 Ringle에 가입을 하여서 담당 Tutor를 지정하고 1:1 Mock Interview를 하루에 2번씩 하였다. Ringle이 꽤나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일단 다양한 사람에게 내가 준비한 답변에 대해 좋은 F/B을 받았고, 무엇보다 4명의 Tutor가 각기 다른 질문들을 해줘서 미리 당황을 해볼 수 있는 경험이었다.
그렇게 Interview 날이 왔고, 나의 인터뷰어는 Consulting Background의 2학년 학생이었다.
간단한 안부인사를 하고 Interview는 약 40분정도 굉장히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내가 받은 질문은
Walk Me Through your Resume (자기소개)
자기소개에 대한 F/U 질문들
Why Fuqua?
Why MBA?
실패했던 경험
F/U으로 실패했던 그 경험 외에 다른 사람이랑 Trouble 있었던 경험
Leadership 경험
다시 한번 왜 Fuqua에 오고 싶고, 왜 꼭 지금이어야 하는지?
하고 싶은 질문들?
등이 있었는데, 질문을 Follow up으로 다른 경험들과 내 생각들에 대해서 물어봤고, 내 답변에 대해 인터뷰어가 자신도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있다며 짧게짧게 소개를 해주곤 했다. 얼렁뚱땅 나의 첫 인터뷰가 끝났고, 인터뷰를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함을 느꼈다.
그리고 나의 두번째 Interview는 Kellogg 였다.
Kellogg도 동일하게 재학생이랑 면접을 봤으며, Fuqua interview가 끝난 약 3주 뒤, 10월 말에 Interview를 봤다.
Kellogg Interview도 Fuqua와 비슷하게 진행을 하였지만, Fuqua와는 다르게 그렇게 Interview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하였다. 내가 했던 답변에 대해서 다시 물어보는 일이 몇번 있었고, 날카로운 F/U 질문들을 꽤나 많이 하였다.
Kellogg Interview에서 받은 질문은
Walk Me Through your Resume (자기소개)
(1번 F/U) 자기소개에서 AI 관련된 말을 언급하였는데, AI 정보는 어떻게 어디서 얻어?
(1번 F/U) AI 뉴스들을 팀원들한테 공유했을 때 주로 어떤 반응이야?
(1번 F/U) 새로 나온 AI를 너 일에 적용해본적이 있어? <----- 이때 이미 기가 팍 죽었음..
너의 성격에 대해 장점 3가지, 단점 3가지를 말해줘.
Short Term, Long Term Goal ?
Why MBA? Why Kellog? Why Now?
회사 프로젝트에서 있었던 인상적인 경험들
(8번 F/U 질문들...)
마지막으로 어필하고 싶은 점
Any Questions?
Kellogg Interview를 하고 나서 든 첫 생각은, 준비를 빡쎄게 더 해볼걸... 이었다. 이미 한번 Interview를 봐서 그런지 알 수 없는 자신감에 취해있었고, 내가 준비한거에 절반도 보여주지 못한 느낌이 들었다. Interview 중간에 이렇게 가다간 경쟁력이 없겠다 생각이 들어서 Kellogg에 대한 어필을 Fuqua에 비해 x10은 했던 것 같았다. (거의 매 답변마다 어필을 했던 기억이..)
어쨋든 지나간 일이고!
이렇게 나의 MBA Early & Round1 Interview 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Interview를 준비하는 동안 많은 재학생, Alum. 분들께 연락을 드려 도움을 요청했었는데, 연락 주신 분들마다 정성스런 답변을 주셔서 Interview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도와주신 모든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