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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ySu Oct 17. 2023

날이 좋아


날이 좋아

불어오는 바람이 좋아

바람에 머리 흩날리는

헝클어진 네가 좋아


날이 좋아

맑게 웃는 하늘이 좋아

푸르러짐 위에 소복히 흰 구름 얹은

푸른 하늘이 좋아


날이 좋아

이름 모를 풀들이 좋아

산들산들 바람마다

이쁘게 몸 흔들어대는

사랑스런 네가 좋아





가을 문턱에서 가을로 열심히 걸어들어가고 있는 많은 너', '나' 들에게

행여나 우울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 순간에도 아름다운 이 모든 것들을 지나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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