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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리는 방향은 아픈게지

by HeySu




가까워지는 일이
멀어지는 일보다 더 힘든건지도 모르겠다.
아니,
가까워지려는 과정에서 외려
뒷걸음질 치는 상대를 눈치채는 것이
그보다 훨씬 힘들다는 것을 알겠다.

가까워가려는 걸음을,
다가섬을 멈추고 망설인다.

아프다.
서로 마주보고 다가서지 못함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것은
이토록이나 몸 한쪽이 저린 일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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