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위로의 포옹

by HeySu



웅크리고 웅크리다

둥그렇게 말려버린 내 몸을,

네가 포근히 감싸안아주었으면.


너의 얼굴을 보려고

목을 끄집어내었다.

너의 어깨를 만지려고,

떨리는 팔을 뻗었다.

몸을 돌려 세우고

다리로 이내,

섰다.


너와 마주 안는다.

서로의 어깨에 둥글려

따뜻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