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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by HeySu



포개지고 ,포개어지고

내게 드리운 너의 그림자

그로부터 여전히

나는 ,달아나지 못하였다


우리, 공백의 거리는

무한대로 확장하여


어느덧 저 편 ,저어 멀리

서로의 머리 끝 조차 찾을 수 없이


사랑은

섬멸하였고


색이 없는 곳으로

그렇게 흩뿌려 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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