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직업상담사 2급 실기 시험이 있었다. 작년 석사 후 상담 관련 진로도 생각하고 있어 자격증을 찾다 보니 어렵지 않을 거 같아 시작한 공부다. 그래서 순차적으로 청소년 상담사까지 공부하려고 연초에 생각하고 있었다.
필기는 수월하게 봤는데 실기는 지필문답이라 공부하기가 너무 싫었다. 그래서 4월 초까지 친구들도 만나러 다니고 열흘 바짝하면 되지 생각했다. 안이한 생각이었다.
학자도 많고 이론도 많고 정보는 넘쳐났다. 열정도다리, 돌집사, 직공모 등등 영상도 많고 내용들도 많았다. 그래서 유튜브로 한번씩 다 돌리고 옛날사람 필기필승 깜지법으로 150 문제정도 추려서 외우기 시작했다.
시험을 보러 가서 마인드컨트롤도 하고 시험지를 받았는데 50:50이었다. 반은 알겠고 반은 모르겠고. 심지어 아예 감도 안잡히는 문제도 있고 문제는 알겠는데 도통 답이 안떠오르는 것도 많았다. 그래도 인문학적 글짓기와 어디서 본 거 같은 내용을 잔뜩 쓰고 계산도 얼핏 본 거 같은 식으로 한참 적고 한시간만에 나왔다.
2차는 7월에 보던데 더울 때 나다니기 싫은데...과연 어떻게 될지 6월 발표를 기다려 봐야겠다. 부분점수가 후하게 들어오길 바라며! 올해 청소년 상담사 시도를 할 수 있을지! 청소년 상담사는 1년에 시험이 한 번이라 올해를 놓치면 내년인데 올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그 때도 공부하기 너무 싫을 거 같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