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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빠져있는 레고와 디폼블럭

작은 손으로 잘도 한다

by 쏘니

어린이는 요새 레고와 디폼블럭에 빠져있다. 디폼블럭은 유치원에서 많이 하더니 작은 건 이제 수월하게 하고 큰 것도 재미를 붙여서 도안을 보며 꼼꼼히 해 나간다.


레고는 일전에 공룡 레고를 사준 걸 시작으로 손재미를 붙여서 레고 매장이 보이면 구경한다고 나서고 이거사달라 저거사달라 원하는 게 많다. 쿠팡으로 검색해서 사주거나 화면을 같이 보다가 세상 귀여운 척을 하며 엄마 이거 사듀새요를 짹짹일 때도 있다.


레고는 손이 좀 많이 간다. 엄마 이거 어딨어 엄마 이거 안껴져 엄마 이거 도움이 필요해 등 기출변형이 많다. 그래도 집중력에 도움이 되고 아이도 좋아하니 응원해 주곤 한다. 쉴 때 계속 부르면 피로하니 세 번 찾아봐~ 한 번 더 해봐~를 달고 살지만 대견하기도 하다.


레고 매장에서 샀던 닌자고는 한참 하더니 너무 어렵다고 좌절해서 한 쪽으로 정리해 뒀다. 좀 큰 박스는 아직 무리였나 보다. 6세 언저리로 되어 있는 레고는 마무리까지 잘 하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무럭무럭 자라서 왕 큰 레고까지 만들어 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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