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쏘니 Aug 05. 2024

온도의 차이

에어컨, 몇 도가 좋을까

푹푹찌는 더위에 에어컨을 틀지 않을 수가 없다. 끄고 잠깐 있으면 금방 땀이 흐를 거 같다. 거실만 주로 켜는데 26도는 추운 듯 하고 27도는 더운 듯 하다. 그래도 27도로 해 두고 선풍기를 돌리면 차가운 바람이 구석구석 가는 거 같아 되도록 27도로 해 둔다.


27도를 해 두고 TV를 보는데 소파에서 쉬던 신랑이 덥다고 한다. 신랑은 재택근무를 할 때 대개 24~5도로 해 두는 거 같다. 26도로 내려서 바람을 강하게 했더니 좀 시원해 졌는지 괜찮다고 한다. 아이는 춥다고 이불을 끌어 왔다.


잘 때도 온도 고민이 된다. 아이는 아이방에서 자니까 같이 누웠다가 잠이 들면 나오니까 안방과 아이방 모두 에어컨을 틀었다가 한 두시간 타이머로 해 두곤 한다. 그런데 아이는 또 금방 춥다고 해서 간접바람에 잠깐만 틀 때도 있다. 선풍기만 틀고 잘 때도 있는데 나는 덥고 아이는 딱 좋다고 한다.

 

안방은 에어컨을 틀고 타이머를 하고는 선풍기도 틀고 자는데 선풍기가 꺼지면 또 덥다. 타이머를 안해두고 자면 새벽엔 또 추운 듯 하고 어려운 일이다.


아이는 자긴 따뜻한 우주나라에서 와서 추운 건 싫다고 한다. 그리고 따뜻한 건 좋은데 더운 건 또 싫다고 한다. 그건 나도 그런데 온도차가 좀 있는 거 같구나. 적당한 온도를 잘 찾아서 여름을 잘 보내보자.


작가의 이전글 한창 빠져있는 레고와 디폼블럭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