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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니 Aug 08. 2024

입추

차가운 바람이 부나...?

달력에 입추라고 써있다. 가을에 돌입했다는 얘긴데 아침 저녁 차가운 바람이 부나 싶다가도 낮에는 팔이 타들어 간다. 에어컨도 안틀어 보려고 하는데 결국 이겨내질 못하고 틀어서 늘어만 가는 전기세에 내 마음도 타들어 간다.


태권도가 끝나면 네시 반이라 슬슬 걸어서 아이를 데려오러 나가는데 땀이 줄줄 흐른다. 그러다가 가끔 시원한 바람이 불 때도 있다. 여름이 이렇게 가나 싶다가도 태권도까지 걸어가면 얼굴에 땀이 범벅이 된다. 단지가 커서 단지 내에 유치원이고 태권도고 다 있지만 집에서 15분이 걸리니 당연한 일이다.



그래도 시간은 지나고 가을이 오고 있나 보다. 음력 7월인 아버님 생신과 엄마 생신이 돌아온다. 생신 두 번을 지나면 금방 추석이 된다. 시간은 가고 여름도 간다.


이제 휴직도 찐 1년이 남았다. 9월 1일 복직이니 1년 조금 더 남긴 했지만.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걸 했었는데 앞으로 나의 1년 그리고 아이의 1년이 행복하길. 요새 한참 힘든 신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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