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가 하고 싶다고 해서 사교육을 시작한 지 2년째가 되었다. 다른 아이들은 이것 저것 많이 한다던데 일단 하고 싶은 걸 시키자고 생각해 다른 건 하지 않았었다. 그러던 중 아이가 미술을 하고 싶다고 하여 시작한 지 두 달이 되었다.
태권도 18만원 미술 14만원 여기에 아이의 한글떼기에 도움을 많이 준 학습기 매달 9만원 총 40여 만원이 사교육비로 나간다. 그나마 예전과 다르게 유치원 어린이집 비용이 나가지 않아 가계 부담이 덜하긴 하나 매달 40이면 1년에 약 500이 드는 셈이다. 적지는 않은 돈이다.
이번 주에 아이가 미술을 하고 오더니 하루에 태권도와 미술 둘 다 하니 너무 피곤하단 얘길 했다. 미술을 하는 날엔 태권도에 갔다가 미술을 가는데 날씨가 더워서 그런가 싶어 다시 물어봤는데 화, 수는 미술을 하니 태권도를 하고 싶지 않다는 말이 돌아왔다.
하루에 두 개 하는 게 힘이 들 수 있지. 태권도는 근데 매일 하는 게 체력에 좋지 않을까. 하지만 원한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좋겠다. 그럼 2만원 세이브가 되겠구나.
몇 년 후엔 사교육비가 배로 들겠지. 지금 영어유치원만 보내도 이백이 든다는데. 앞으로도 함께 걸어갈 학원이 아이가 좋아하는 학원이 되길. 요새 학원에서 이런 저런 일도 많은데 좋은 분들이 하는 학원이 걸리길. 그리고 매체에 나오는 사건 사고의 학원 등은 다 없어지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