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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니 Sep 02. 2024

그림책 출판기념회

책꽂이에 당당히 입성한 그림책

8쪽의 그림책이 완성됐다. 집에 가져와 출판기념회라며 아이에게 바로 보여줬다. 아이는 본인이 얘기했던 것들이 그림으로 그리고 글로 만들어져 있으니 재미있는 듯 했다. 그동안 했던 활동들도 같이 보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만약에 활동이나 책 표지를 그린 것들도 함께 다시 보니 느낌이 색달랐다. 아이는 엄마 축하해 하면서 방글방글 웃어줬다.


신랑에게도 그림책을 보여줬다. 후루룩 보는 거 같더니 고생했다고 얘기한다. 열심히 했는데 건성으로 본 거 같지만 그래도 책을 좋아하지 않는 신랑이 관심을 가지니 뿌듯한 마음이다. 아이와 신랑에게 자랑자랑을 하며 같이 읽고 책꽂이에 책을 꽂았다. 가끔 아이가 책을 꺼내 보는데 그럴 때마다 광대와 어깨가 올라간다.


백지책으로 아이의 책도 만들어볼까 하다가 아이가 만든 블록을 사진찍어 짧게 종이를 붙여 책을 만들어 줬다. 디폼블록으로 본인과 엄마 아빠를 만들어놨는데 귀여워 보여 글을 붙여 책을 만들어 주고 책꽂이 한켠에 작가님 책이라고 말해주었다. 아이도 뿌듯해 하고 손대지 말라는 쪽지까지 붙여두었다.



집에 가족들이 놀러왔을 때에도 책을 모두 보여주었다. 조카도 신기해하고 부모님들도 흥미로워하셨다. 종이책 만드는 과정도 공유하고 책도 함께 보니 더 재미있었다.


이렇게 나의 그림책 만들기는 끝이 났다. 다음에는 출판의 기회를 노려볼 예정이다. 읽걷쓰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관을 가깝게 접하게 됐고 그렇게 알게된 도서관엔 다양한 기회가 있었다. 여러 주제로 책을 보고 토론도 하고 책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신기한 활동이 많아 보였다. 앞으로 남은 1년 휴직은 도서관을 가깝게 하며 다양한 활동을 해보려 한다. 그리고 그 끝엔 나의 정말 출간된 책을 갖게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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