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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로컬맛집 4선

하루 4끼 서울에서 당일치기 맛집투어

by 취함존중


오랜만에 지역 맛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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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이후 반년만에 처음 아닌가?

분기별 한번은 올려야 하는데 말이지.

서울에서 당일 가능, 등잔밑이 어두운 천안아산편입니다.


먼저 이번 투어의 강점은 쉴 새 없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집을 다녔다는 것,

다음은 술 전문가, F&B상품 전문가, 식음료 유통 전문가, 쉐프, 의전 담당 군대 중령(?) 미식가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뭉쳐있어 더욱 풍성했다는 것


그리고 역시 선수들 관점은 비슷하는 걸 재확인, 시장의 미래를 바라보는 관점이 크게 다르지가 않고 비즈니스 방향도 비슷하다. 아무튼 선수들과 함께한 후회없을 로컬맛집 대공개!



1. 능수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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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갈비 짱 �



평냉이 대세가 된 21세기, 과거 20세기 사람들에겐 함흥냉면이 대세였다는 걸 아는가? 고구마전분이 쫄깃하고 육수가 진한 함흥냉면은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부터 갈비 궈 먹고 후식으로 먹던 외식의 디폴트값이라고나 할까? 일행 중 이집 딸내미(어제부로 난 그녀의 수양언니가 되었;;;)가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니라 석갈비라고 돌판에 구워서 나오는 갈비가 별미, 거기다 갈비찜에 제육 계란말이까지 뽀개고 물냉 비냉 회냉을 쉐어링 했는데 내 입에 간이 조금 쎈 편이긴 했지만 직접 뽑는다는 면과 육수가 꽤나 별미였다. 밀키트에 적합한 맛이라 직업병을 버리질 못 하고 계속 입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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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술을 종류별로 많이 가져갔는데 드라이한 화이트와인에 어울리는 안주들이 많았다. 이것만 빼고 다 가져갔는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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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서북구 한들1로 134-19



2. 시골집 얼큰한 뼈해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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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닛 아침 9시도 안 됐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을 일이야!?!??? 들어서며 뼈해장국, 선지, 추어탕 중 뭐 먹을지 고민한 게 무색할 정도로 다들 뼈해장국을 먹고 있어 얼큰한맛-보통맛-순한맛 선택만 하는 것으로. 일행 중 둘은 얼큰, 나 포함 셋은 보통을 시켜서 ‘한입만’을 시전해서 맛 봤더니 이건 바로 소기름으로 낸 고추기름의 빨간 맛, 보통맛에서 매운 강도를 높인 게 아니라 아예 다른 맛이라고 보셔야…

내가 먹어본 뼈해장국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는 충격적인 맛, 해장술 생각나는 텍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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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 서북구 봉정로 168-3



3. 아침목장 식육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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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회만 볓번 온라인으로 공수해 먹던 칡소 드디어 영접, 특히 안심이 입에서 살살 녹더라. 치마살과 부채살, 등심 등 다른 부위들도 괜찮았지만 안심은 조카들도 엄지척 한 부드럽고 육즙이 풍성하며 씹을 필요가 거의 없는 부위. 올라가다 김성기 대표님을 뙇 마주쳐서 서비스로 육회에 양념 그냥 해 주셨다. 1층에서 사면 2층 가서 구워먹고 인당 4천원 상차림비를 낸다. 뼈해장국 먹은지 2시간도 안 됐지만 애들 둘에 나까지 어른 둘이서 육회까지 700g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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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감사합니다 저에게 크고 튼튼한 위장을 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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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배방읍 배방로 239-5



4. 페이드인(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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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세는 역시 자차로만 갈 수 있는 외곽지 대형 카페. 코로나가 사라지지 않는 이상 이 트렌드는 쉽사리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에 커다란 연못이 있고 야외 결혼식까지 가능한 정원을 갖추었다. 의자나 테이블 배치가 불규칙적인 레이아웃에 공간이 분리되어 있다. 베이커리와 스페셜티 원두 메뉴 혹은 시그니쳐 음료가 있다. 여기까지 요즘 대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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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안쪽 공간과 옥상은 노키즈존이니 참고하시길, 나랑 내동생은 이 공간이 좋아서 조카들한테 밖에서 놀아라 하고 키즈존으로 안 옮김. 그나저나 역시 인스타그래머블한 카페에서 사진을 제일 많이 찍게 되네 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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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배방읍 휴대세교길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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