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취함존중 Oct 28. 2022

성공을 걷어차는 말버릇

주변을 잘 관찰해 보세요. 그리고 친구들을 만날 때 한번 세심하게 살펴 보세요. 당신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들은 말의 내용도 불편하겠거니와 바로 이런 말버릇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가거나 상대를 조바심나게, 의기소침하게 만드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1. 아니, 그게 아니라~



나는 대화에서 부정 단어를 의식적으로 사용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데



“아니”라는 부정 응답

못해, 안해, 싫어, 같은 부정문

그게 아니고, 처럼 상대를 거부하는 말



한국어는 기본적으로 부정어를 접속어나 감탄사 비슷하게 쓴다. 이 말버릇을 고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지금도 이렇게 말을 꺼내지 않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한다.



아니 그게 뭐야?

-

아니 그래서 그게 어떻게 됐다고?



이런 식으로 “아니”라는 부정어를 자연스럽게 쓰는 언어가일상화 되어 있다. 심지어 뒤에 “그게 아니라”까지 붙이게 되면 짧은 문장 안에 부정 단어가 두개나 들어가게 된다.



위의 단어를 의식적으로 말하지 않고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아니 

 그냥 이 말은 안 하려고 노력하면 안 할 수 있어요. 한번 해 보세요. 혹은 정말 단순 팩트일 때 - 밥 먹었니, 세수했니 등등 - 곧 할 거야 점심 먹으려고 등등


싫어 못해 안해 

 음 한번 생각해 볼게 / 저 보다 더 적합한 사람이 있을 거다, 음 난 혹은 그냥 아예 침묵하고 듣기만 함


그게 아니라 

 그 보다는, 이렇게 보는 건 어떨까



내가 두번 이상 돌려 말했는데 도저히 못 알아듣는 상대에게(꼭 있어! 아집만 내세우는 사람들이, 끝까지 자기 말만 하는 사람들이)세번째에는 단호박으로 말해서 다음 부정어는 다시 말 안 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듣는 것도 삼가라. 주변에 똑똑한 척 하면서 이런 말을 남발하는 사람이 있다면 멀리하라. 사람들이 나와 시간을 보내는 걸 행복하고 긍정적으로 만들라.



의식을 통제 못 하면서 무의식을 바꿀 순 없다.



2. 나는/걔는 그래서 안돼/못해.



누군가의 치명적인 약점을 귀신같이 밝혀내는 통찰력 있는 사람이 가끔 있는데, 네 바로 그게 접니다. 컨설팅하는 사람들의 직업병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주변을 살펴보라. 막상 돈을 벌고 성공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비웃은 사람들이 아닌가?



안 될 것을 되게 만드는 게 진짜 능력이다. 안 될 것을 지적만 하는 사람들은 주변에 너무나 많다. 3명 이상 앉아 있는 회의만 들어가도 될 것 마저 안 되게 만드는 사람들은 매번 존재한다.



정말 안 될 사람이라면 멀리하고 굳이 내 입으로 누군가를, 혹은 나 자신을 저주할 필요가 어디 있는가?


3. 시간이 없어. 바빠.


누구에게나 시간은 24시간이다. 억만장자라고 더 주어지고 노숙자라고 덜 주어지지 않는다. 특히 나는 직업 상 대표들을 많이 만나니까 자연스레 대표들의 행동을 관찰하게 되는데 예상과는 달리 큰 회사 사장급 임원이나 최근까지 매우 잘 나가는 쭉쭉 성장하는 스타트업의 대표들은 언제나 여유롭고 느긋하다.



반면 혼자 일하거나 컨트롤 할 게 별로 없어 보이는 상대적으로 덜 성공한, 작은 회사의 대표들 중에 항상 종종 거리고 시간 빈곤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자주 본다. 그들은 항상 바쁘다,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아서 통화를 하거나 만날 때 나까지도 부담스럽고 시간에 쫓기게 된다. 그들은 상대를 불편하게 만들고 본인 뿐 아니라 주변인들의 정신적 여유까지 갉아먹는다.



그들을 피할 수는 없기에 같이 있을 때 나의 여유를 전념시키는 방법 밖에 없다. 물론 그들 스스로 배우려 들지 않는 이상 근본을 바꾸긴 힘들겠지만 주변 환경에 상관없이 언제나 넉넉한 마음과 멘탈의 안정성을 장착하고 그 어떤 흔들림 앞에서도 깊은 호흡으로 주파수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대표들 뿐만이 아니다. 책도 쓰고 강연도 하고 회사도 다니는, 몸이 열개일 것 같은 직장인들 중에도 항상 웃고 다니는 친구들이 있는가 하면 9to6을 하면서도 언제나 바쁨 속에 찡그리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사람이 있다.



약속에 매번 늦는 사람이 있고 언제나 정시 혹은 5분 전에 도착하는 사람이 있다. 놀랍게도 전자 보다 후자의 사람들이 언제나 절대적인 성공을 거머 쥔 사람들이었다.



전자의 사람들은 매번 늦으니까 쓸데없는 커뮤니케이션을 발생시킨다. 늦는다고 통보를 해야 하고, 도착해서도 사과를 해야 한다. 당연히 이미지도 안 좋아진다.



본인이 주인공이라 늦게 온다는 망상을 버려라. 사람들은 타인에게 관심이 없다.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인생에서 자기자신이 주인공이다. 제 아무리 모니카벨루치도 매번 늦어서 굽신거리거나, 반대로 늦고도 거만하다면 그들의 평판은 업계에서 서서히 떨어지게 될 것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좋은 상품의 정의를 완전히 이해하기까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